‘키움의 오타니’ 김건희, 삼성 원태인 상대로 데뷔 첫 홈런[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6. 7. 18:52
키움 김건희가 데뷔 첫 홈런을 삼성 원태인으로부터 뽑아냈다.
김건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김건희는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
원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쏘아올린 홈런이다.
지명 당시부터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투수 외에 포수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는 지명 후 인터뷰에서 “어깨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포지션이든 열심히 배울 자세가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패기넘치게 말했다.
키움은 선수의 재능을 존중하며 투수와 야수로서의 기량을 모두 점검했다.
지난해 김건희는 투수로 등판해 3경기 2이닝 5실점 평균자책 22.5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9경기 타율 0.182의 성적을 냈다.
그러다 야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다. 포수로 1군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건희는 이번에는 첫 장타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이 홈런으로 1-0으로 앞섰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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