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전' 박민지, KLPGA 셀트리온 대회 1R 선두…이예원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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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 박민지가 지난 3년 연속 정상을 지켜 온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4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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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 박민지가 지난 3년 연속 정상을 지켜 온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4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2021년과 2022년, 지난해 이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선배들을 앞질러 최초의 고지를 밟는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E1 채리티오픈 공동 3위·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6위)에 진입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큰 관심 속에 나선 이번 대회 첫날 기세가 더 치솟았다.
이날 티샷은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그린도 두 차례만 놓친 박민지는 경기 초반 10∼13번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대회 전 보는 분마다 4연패에 대해 말씀하셔서 너무 긴장했는데, 어제 자기 전 책을 읽으며 떨칠 수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고,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아직은 밝히지 않은 제가 생각해 둔 '우승 공약'이 있는데, 이 대회 4연패를 이룬 뒤 실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지우가 5언더파 67타를 기록, 박민지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지우는 이번 시즌엔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평소에 산악 코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성적이 좀 약해서 경사에서의 샷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잘 통했다"면서 "올해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내 만족스럽고, 남은 이틀도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예원과 황유민 등 10명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 그룹을 이뤘다.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3승에 선착한 이예원은 박민지, 황유민과 같은 조 경기에서 선전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에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던 이예원은 이번 시즌 다승뿐만 아니라 상금(6억4천463만원)과 대상(249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박민지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배소현, 이정민, 김재희, 정윤지 등이 공동 13위(3언더파 69타)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돌아온 김수지는 공동 24위(2언더파 70타)다.
김민별은 방신실, 윤이나 등과 공동 41위(1언더파 71타), 박현경은 6번 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써내는 등 부진 속에 공동 85위(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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