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무관 뇌물'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 또 체포해 조사

권희원 2024. 6. 7.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위 경찰 간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상영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최근 구속수감 중인 이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에도 체포영장 발부받아 강제조사…수감 중 출석요구 불응
공수처 현판 [공수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위 경찰 간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상영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최근 구속수감 중인 이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공수처는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해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회장을 강제 조사했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전 회장을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1천400억원대 분식회계와 횡령·배임 혐의로 작년 9월 구속기소됐다. 공수처는 수감 중인 이 전 회장이 출석 조사 요구에 거듭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2022년 6월 강원경찰청 소속으로 근무하던 김모(53) 경무관에게 분식회계·횡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을 주기로 하고, 실제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은 공수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고소·고발 없이 자체 인지·수사해 기소한 '경무관 뇌물수수 사건'의 발단이 됐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과 이 전 회장 사이 뇌물 정황을 수사하던 중 김 경무관이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의류업체 대표로부터 7억7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 이를 별도로 수사해 지난 4월 김 경무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경무관의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사건 관련자들이 변호인 선임 등을 놓고 공수처와 갈등을 빚으면서 수사가 다소 지연돼 왔다.

hee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