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찬스 모두 놓친 김하성,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SD는 5연패 수렁, 9회말 이해 안되는 스트라이크 판정까지

윤은용 기자 2024. 6.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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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뜨겁게 달아오르는 듯 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다시 차갑게 식었다. 세 차례 찬스를 모두 놓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팀의 5연패를 지켜봐야했다.

김하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시키던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다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타율도 0.217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회말 무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중간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도 워닝 트랙에서 잡혀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세코니의 4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온 91.5마일(약 147.3㎞)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태그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샌디에이고 | AFP연합뉴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정말 아쉬웠다. 샌디에이고가 3-4로 맹렬하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1사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불펜 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초구 낮은 코스에 들어오는 91.3마일(약 146.9㎞) 싱커를 성급하게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카일 히가시오카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초 1점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2사 후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해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크로넨워스가 주심의 다소 황당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삼진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9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스트라이크-볼 상황. MLB닷컴 게임데이 캡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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