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안 전면 거부”

2024. 6. 7.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7일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명단 및 18개 상임위 위원 명단을 제출한 것을 두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금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합의 없이 11개 상임위 구성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며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국힘 원내대표 “민주당 횡포 강력 항의”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 국민들 똑똑히 기억”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7일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명단 및 18개 상임위 위원 명단을 제출한 것을 두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금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합의 없이 11개 상임위 구성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며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간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지켜온 국회의 관례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았으므로,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맡는 것이 맞고, 운영위원장도 국회 역사상 계속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국회가 오랜 기간 걸쳐 여야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지켜온 전통이자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지금 이와 같은 역사를 통째로 무시하고,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일방적인 원 구성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국회 때는 그래도 40일 넘게 협상이라도 하는 척 하더니, 이번에는 그런 제스처조차 없이 점령군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심지어 신임 국회의장께서도 당선 인사 말씀에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무시하고, 여야 협치에 대한 당부는 전혀 없이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편들며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압박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등원하고 원 구성을 야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건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사위, 운영위를 빼앗아 자기 몫으로 하는 11개의 상임위 안을 제출하면서, 나머지 상임위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을 배려하는 척 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에도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여야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의를 해나갈 때에만 우리의 상임위 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여야 협치의 국회법 정신을 쫓아 만들어 온 관례대로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2당이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의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일하는 국회의 시작을 지연시킨 책임은 오롯이 거대 야당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10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들어갈 수 없다”며 “앞으로 국회를 여야가 함께하는 게 아니라 45.1%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민주당이 국회를 민주당 의원총회처럼 운영하겠다는 오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주말 동안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할지에 대해선 “지금 만날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 국민의힘 몫을 강탈해 놓고 다시 협상 운운하며 나머지를 갖고 얘기하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10일 오후 소집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다시 의원들과 함께 얘기 나눌 것”이라고 했다.

d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