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정밀 타격 'ADC'…수출 잭팟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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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미사일처럼 악성세포만 찾아내 정밀 타격하는 항체약물접합체, ADC라고 하는데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도 우리 기업의 ADC 기술수출이 발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위탁 생산 시설을 연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림 삼바 대표는 "고객사들의 항체를 생산하고, 독성 약물과 연결고리인 '링커'를 구입해 접합시키는 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USA가 개막하자마자 5900억 원 규모의 낭보를 전했습니다.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ADC 치료제의 유도 역할을 맡는 항체를 기술수출하기로 한 겁니다.
[홍유석 /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 : 멀티링크라는 연결기술(디바이오팜 보유)을 활용했을 때 좋은 ADC를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한 목표였고, 그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이런 성공적인 기술이전이 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앞서 뇌 약물 관련 기술로 1조 2천억 원의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새로운 AD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암세포의 변이 한 가지만 따라다니던 ADC의 '머리'를 두 개로 늘려 두 변이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술입니다.
[이상훈 /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 단독항체가 갖고 있는 독성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단독항체보다 세포 안으로 빨리 들어가고 잘 들어가요. 1년 반 이내에 임상실험 3개를 끌고 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화이자는 430억 달러, 약 60조 원의 거금을 들여 ADC 회사를 인수했고, 전 세계 ADC 계약 규모는 지난해 140조 원에 달했습니다.
올해 바이오USA에서도 역시 ADC 기술에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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