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가맹본부 자처한 개인택시조합…업계 뒤숭숭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개인택시조합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본부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택시업계 내부조차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개인택시조합을 필두로 전국 9개 지자체 개인택시조합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가맹본부 운영권을 요청했습니다.
인천 개인택시조합은 이사회 승인을 받고 새 가맹본부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카카오 측과 일정 수준 합의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카카오 측이 가맹본부를 위탁하면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KM솔루션의 리스크와 가맹기사 관리 책임을 덜게 되고 개인택시조합은 가맹기사 모집비용과 가입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법인택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인택시조합 관계자 : 법인택시가 오히려 개인택시에 종속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가맹본부가 없으니까요. (가맹본부에서) 가맹을 내주고 안 내주고 여기에 관여하는 게 제일 큰 부작용인 것 같아요.]
개인택시조합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 : 조합의 설립 목적이 우리 사업자들의 권리 향상과 운동사업 질서를 위해서 만드는 거잖아요. 조합원을 상대로 수익 사업을 하겠다는 건 조합 설립 취지랑 맞지도 않는 부분이고요.]
카카오 측은 "특정 단체에 운영권을 주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다만, 새로운 가맹상품의 운영방식은 기존과 다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카오택시 가맹본부 자처한 개인택시조합…업계 뒤숭숭
- 뱅크샐러드, 앱 지우니 "톡 지옥"…다크패턴 논란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닫는다…휴진 확산하나?
- 삼성 '신경영 선언' 31주년에 노조 첫 '연차 투쟁'
- 글로벌 피벗 확산, 美도 모락모락…한은 언제쯤
- 암세포만 정밀 타격 'ADC'…수출 잭팟 터진다
- 가입자 1%가 실손보험금 31% 수령…4세대 실손 갈아타? 말아?
- 단타 이어진 '동해 석유주' 주가 출렁…거래대금·회전율은 여전
- "영일만 성공 확률 20%…세계 최대 유정도 16% 불과"
- 도수치료 받았는데…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료 최대 4배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