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주가인,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첫날 선두권 오르며 데뷔 알려 "KLPGA투어 마스코트가 되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2024. 6.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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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주가인(21·대방건설)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를 알렸다.

주가인은 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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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루키' 주가인.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양양=STN뉴스] 이태권 기자 = 'KLPG투어 마스코트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주가인(21·대방건설)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를 알렸다.

주가인은 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주가인은 선두 박민지(25·NH투자증권)에 4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주가인은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꾸며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들어 3연속 버디를 낚으며 4타를 줄인 주가인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KLPGA투어 데뷔 후 가장 적은 타수를 적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주가인은 "샷이 워낙 좋아서 거리감이 잘 떨어졌다. 들어갈 법도 한 퍼트가 몇 개 떨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대체로 퍼트도 따라줘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주가인은 지난 2022년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뒤 점프투어와 드림투어 생활을 하다 지난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4위에 올라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달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 한 차례 컷 통과하는 등 힘겹게 KLPGA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다만 77.73%의 높은 드라이버 정확도가 강점이다.

주가인은 "페어웨이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드라이버에 신경을 써서 정확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하며 "다만 쇼트게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특히 퍼트를 보완해야 하는데 간혹가다 온 그린에 실패하면 타수도 많이 잃는다"고 설명했다. 주가인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231.5야드로 장타자는 아니다.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주가인은 "너무 좋은 골프장에서 경기를 펼쳐 너무 좋다"고 밝히며 "점점 적응을 하고 있으니 큰 대회들이 몰려있는 하반기에 더욱 힘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투어 데뷔 후 믹스드존 인터뷰도 처음 해본다는 주가인은 "항상 웃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가 이내 "이름이 아름답다는 뜻의 가인이다. 개명도 하지 않았는데 이름처럼 미모와 함께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골프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정규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도 바라보는 주가인이다. 지금까지 최고성적은 유일하게 컷 통과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5위다.

주가인은 "차근차근 한 홀 한 홀에 집중하다보면 성적은 따라올 것 같다. 편하게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시즌 마음가짐도 비슷하다. 우승이나 신인상을 노리기보다는 무조건 시드 유지만 하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면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남은 시즌을 기대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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