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만큼은 반드시 공개 요청”…‘밀양 성폭행 가해자’ 또 지목, 현재 비공개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6.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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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라며 신상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는 유튜버가 또 한명을 지목했다.

아울러 "(A씨는) 밀양 사건의 왼팔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인들끼리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어릴 적 벌인 일이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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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보관소와 A공기업 홈페이지에 게재된 항의글 [사진출처=나락보관소, A공기업 게시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라며 신상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는 유튜버가 또 한명을 지목했다.

해당 남성이 재직중인 것으로 소개된 지방 공기업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유튜브 ‘나락보관소’는 지난 6일 ‘밀양 사건 주동자’라며 A씨의 얼굴, 이름, 직장 등을 공개했다.

나락보관소 운영자는 “이 사람만큼은 반드시 공개해달라는 사람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A씨는) 밀양 사건의 왼팔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인들끼리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어릴 적 벌인 일이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일하는 곳으로 알려진 공기업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강간범도 일 시켜주는 곳”, “소문 듣고 왔다” 등의 제목으로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A씨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신상 공개 영상에 항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는 선배들의 협박 때문에 억지로 참여한 것이고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며 “열심히 사는 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밝혔다.

7일 오후 5시50분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으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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