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 테마 일제히 '뚝'…美 액트지오 브리핑에 기대감 소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해 석유·가스'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다 결국 약세 마감했다.
'동해 석유·가스' 관련 테마주로 묶인 철관·석유·가스 등 관련 종목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알리면서 5거래일 동안 동양철관은 102.73%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유·가스·철관주 상승 분 반납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다 결국 약세 마감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이와 관련한 브리핑 이후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그간 급등했던 한국석유(004090)와 흥구석유(024060)도 각각 14.72%, 7.60% 떨어졌고, 화성밸브(039610)와 대성에너지(117580)도 19.55%, 13.22% 뒷걸음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12.59% 하락하며 그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또한, 최근 ‘동해 석유·가스’ 관련 테마에 합류했던 고려시멘트(198440)는 5.58%, 삼표시멘트(038500)는 7.59% 하락마감했다.
이는 아브레우 고문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이라고 덧붙다.
심해 석유·가스 탐사의 성공률 20%의 수치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 시추하면 1곳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데, 우리는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부연했다.
아브레우 고문이 프로젝트에 대한 유망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드러냈지만, 시장은 이를 달리 해석하면서 매도 물량을 내놨다. 실제 석유 부존 여부 및 부존량을 확인하고, 채굴 경제성까지 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등 단계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제 각 기업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적 지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 더해 최근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대거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동해 석유·가스’ 관련 테마주로 묶인 철관·석유·가스 등 관련 종목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알리면서 5거래일 동안 동양철관은 102.73% 올랐다. 화성밸브는 55.38% 급등했다. 한국석유와 넥스틸, 흥구석유도 관련주로 엮이면서 43.88%, 36.81%, 29.36% 치솟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엑트지오의 기자회견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관련 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다만, 모멘텀이 확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단발적 이슈로 끝나기보다 단기적으로 뉴스 플로우가 이어져 모멘텀이 확장될 수 있다. 옥석 가리기 통한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박에서 LP바까지 무한변신..현대 상용 전기차 ‘ST1’[타봤어요]
- “성관계 거부해서” 베트남서 한국 여성 살해한男, 알고보니
- "고물가여도 손흥민은 못참지"…소비침체 뚫어낸 '치맥'
- 日 대마도서 “한국인만 출입 금지” 결정…무슨 일?
- “40분에 3만원” 성심당, ‘줄 서기’ 알바 등장…당근서 ‘거래완료’
- “2030년 1.5억명이 비만” 중국판 위고비 개발 나선다
- 부산 욱일기 왜 내걸었나 보니 “지자체와 갈등 알리려고”
- 노소영 관장 前 비서, 첫 재판서 21억 빼돌린 혐의 인정
- ‘밀양 성폭행 가해자’ 폭로하며 “내가 맞다” 싸우는 유튜버들
- 페이커 "프로생활, 잘 될수만은 없어…계속 발전하는 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