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해 피의자 구속기소

강경국 기자 2024. 6. 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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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강호준)은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가장 먼저 붙잡힌 A(24)씨를 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A씨의 혐의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징역(법정 최저형이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강도살인죄 및 시체은닉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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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전경. 2022.11.29.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강호준)은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가장 먼저 붙잡힌 A(24)씨를 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A씨의 혐의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징역(법정 최저형이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강도살인죄 및 시체은닉죄를 적용했다.

A씨는 공범 B(27), C(39)씨와 함께 관광 목적으로 태국에 입국한 피해자 D(34)씨를 납치해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현지 언론이 공개한 용의자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5월7일 D씨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마약을 물속에 버려 피해를 입었다.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바트(약 1억1200만원)를 가져오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5월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든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직접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의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사건"이라며 "도주했거나 타국에 구금 중인 공범들에 대한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다각도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이 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 검거 소식을 전하며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더 네이션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다수의 참고인 조사와 사건 관계인의 계좌 및 결제내역 분석 등 면밀한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사안의 진상을 보다 명확히 규명했다"며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검거와 송환 절차를 진행해 범죄에 가담한 공범들 모두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5월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 거주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씨는 같은달 14일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 C씨는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5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법원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 "내가 죽인 게 아니다. 아무것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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