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편취’ 노소영 관장 전 비서, 선처 호소…“혐의 인정하고 갚으려 노력”

공민경 2024. 6.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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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자금 21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 관장의 전 비서가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이 씨가 현재까지 7억 원 상당을 변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피고인의 남편과 양가 부모님을 통해 피해를 전액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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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자금 21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 관장의 전 비서가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7일) 열린 이 모 씨의 첫 공판에서 이 씨 측 변호인이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이 씨가 현재까지 7억 원 상당을 변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피고인의 남편과 양가 부모님을 통해 피해를 전액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이 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약 4년 동안 노 관장의 계좌에 입금돼 있던 11억 9,400만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노 관장 명의의 전자금융거래신청서와 가입신청서 등을 위조해 만든 은행 계좌와 휴대전화로 4억 3,800만 원 상당을 노 관장 명의로 대출받아 빼돌리고, 아트센터 직원에게 노 관장 행세를 해 속여 소송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이렇게 이 씨가 빼돌린 금액은 총 21억 3,2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씨는 가로챈 금액을 개인의 카드대금 결제와 주택 임대차보증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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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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