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 선임안 제출…법사위 정청래·과방위 최민희 지명

민주, 18개 상임위원·11개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
"국힘에 2+2회동 제안…합의안되면 10일 본회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 제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 및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있다. 2024.06.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여야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몫으로 정한 11개 상임위원장 후보 내정도 마쳤다. 쟁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각각 정청래·박찬대·최민희 의원을 선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의사과에 18개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을 국민의힘이 보이콧한 상황에서 오늘 자정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석 수에 따라 '11대 7'을 주장하고 있고, 11개에 대해선 국민의힘에 이야기한 뒤 18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를 비롯해 행정안전위·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후보도 내정했다. 법사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방위원장 최민희·행안위원장 신정훈·문체위원장 전재수·농해수위원장 어기구·복지위원장 박주민·환노위원장 안호영·국토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에도 위원장급 중진 의원들을 상임위원으로 배치했다.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오게 될 경우에 대비해 정무위 유동수·정보위 김병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박범계 의원 등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까지 국민의힘과 물밑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여야 원내지도부 '2+2(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다만원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10일 상임위 선임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단독 처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명확히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주말 회동까지 제안한 상태"라며 "국민의힘이 만약 보이콧하고 회동에 대해 계속 거부하면 오는 10일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길 의장에게 정중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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