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초 4연패 도전 박민지, 첫날 선두...성공하면 5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6)가 대회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7일 강원 양양 설해원(파72·6652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고지우(22·5언더파)를 3타 차로 제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100%였고 그린을 2번 놓쳤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56개에 불과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투어 통산 18승을 올린 그는 구옥희·신지애(20승)에 이어 통산 우승 3위를 달린다. 타이틀 방어 우승도 구옥희(8승)에 이어 2위(5승)다. 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3승)은 현재 박민지를 비롯해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이 나란히 갖고 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최근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58억3278만원)로 올라섰다.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원)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박민지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면서 “아직 밝히지는 않겠지만 4연패를 한다면 생각해둔 공약이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역사적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4연패를 달성할 경우 우승 상금 2억1600만원과 별도로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가 우승하더라도 상금 외 1억원을 특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이 대회 전까지 박민지가 KLPGA 투어 대회 1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12번. 그 중 5번(41.67%) 우승했다. “코스 높낮이를 이용하는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한다”며 “내일 비바람이 좀 불 것 같지만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으니 차근차근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 불안한 마음이 안정돼 요즘은 한 챕터라도 읽고 잔다”며 “어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돌파력’을 읽고 ‘오늘도 행복한 날들 중 하루일 뿐’이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마음이 훨씬 편했다”고 했다. 지난주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예원(21)이 공동 3위(4언더파)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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