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귀환' 정관장 이원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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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 가드 이원대(35, 183cm, 가드)가 새로운 기회와 마주한다.
이원대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팀에서 먼저 알려주셨다. 안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옛날 생각도 났다.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가긴 했다. 한 두 번 팀을 옮긴 것도 아니다.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의 경험치가 있다."는 트레이드에 대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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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 가드 이원대(35, 183cm, 가드)가 새로운 기회와 마주한다.
이원대는 김철욱과 트레이드를 통해 안양 정관장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정관장은 이원대가 프로에 데뷔했던 팀이다. 이원대는 2012-13시즌 정관장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다섯 시즌을 뛴 후 창원 LG로 옮겨갔다.
LG에서 세 시즌(2018-20)을 소화했던 이원대는 이후 서울 SK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다. 어느덧 고참이 된 이원대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정관장으로 옮겨갔다.
이원대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0-21이었다. 당시 LG 소속으로 평균 21분을 넘게 뛰면서 평균 7.7점 1.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남겼다. 모든 수치에 있어 가장 높은 기록을 남긴 이원대였다.
하지만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SK로 세 번째 유니폼을 갈아 입은 이원대는 입지가 확 줄어 들었고, 평균 5분 정도만 출전하며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 대구로 떠났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쉬움만 남긴 채 자신이 데뷔했던 안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원대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팀에서 먼저 알려주셨다. 안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옛날 생각도 났다.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가긴 했다. 한 두 번 팀을 옮긴 것도 아니다.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의 경험치가 있다.“는 트레이드에 대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
연이어 이원대는 ”사실 출전 시간이 많을 수 없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본다. 가는 팀마다 가드가 강한 팀이었다. LG에서 정점을 찍고 SK로 옮겨왔다. 통합우승했던 시즌이었다. 전희철 감독님이 첫 부임한 시즌이었다. 내가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주제를 미래로 옮겨 보았다. 12년차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고, 출전 시간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이원대는 ”사실 은퇴 생각을 안할 수 없는 년차다. 염두에 두고는 있다. 은퇴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하는데 까지 해보고 다른 길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원대는 ”많이 뛰기 보다는 엔트리에 들 정도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최대한 어린 선수들에게 아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다. 다가가려 한다. 하지만 먼저 나서 크게 이야기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다. 서포터와 같은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원대는 ”작은 존재감은 남기고 싶다. 다음 FA를 생각하지 않고 시즌에 집중해서 끝내고 싶다.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다. 마지막이라는 생각하고 시작하겠다.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는 되고 싶지 않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분명한 쓰임새를 보고 데리고 왔다. 사실, 작년 시즌 후반에도 콜을 했었다. 투맨 게임과 수비에서 능력치를 보고 데리고 왔다. 3점슛 성공률도 30%를 넘어선다. 무리하게 던지는 상황도 없다. 절실함도 있을 듯 하다."는 기대감을 전해 주었다.
건국대 시절 이원대는 미래 전도한 가드였다. 하지만 프로에 진출해 아쉬움과 함께 10년을 지나쳐 왔다. 이제는 한 돌이 지난 아이가 생긴 아빠가 되었다. 그는 어떤 과정으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일년을 보낼까?
정관장은 기존 박지훈과 최성원에 변준형이 합류한다. 리그 최고 수준의 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 입단 후 계속 최상급 가드 진과 함께 했던 이원대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이 또한 정관장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볼 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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