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을 떠나 신한은행으로 향한 신이슬, “신기하기도 하고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박종호 2024. 6.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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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한 신이슬이다.

"사실 이적을 하면서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 삼성생명 팬분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다. 다 답은 못 해드렸다. 그게 많이 걸리지만, 신한은행에 와서도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는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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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한 신이슬이다.

2018~2019시즌 데뷔한 신이슬은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과 벤치를 넘나들며 평균 7.2점 3.9어시스트를 기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맞이한 비시즌. FA 신분이 된 신이슬은 이적을 선택했다. 6년간 머물렀던 용인 삼성생명을 떠나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비시즌 중 만난 신이슬은 “새로운 팀에 와서 하는 것이 신기하다. 그동안 삼성생명에 오래 있으면서 거기 생활에 익숙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한다. 내가 그것을 잘 못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웃음) 생활은 문제없다. 언니들도, 동생들도, 코칭스태프도 너무나도 잘해주신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 후 “관건은 농구다. 아직 본격적으로 운동을 안 해서 잘 모르겠다. 지금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빨리 몸을 잘 만들어서 팀 농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신이슬이 꺼낸 단어는 ‘성장’이었다. 신이슬은 “그동안 삼성생명의 농구에 적응했었다. 그런 농구만 했었다. 이제는 새로운 농구를 하게 됐다. 다양한 농구와 경험을 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라며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새로운 농구를 배우며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신한은행은 생각을 강조한다. 나도 생각을 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에는 신지현(174cm, G), 이경은(174cm, G) 등 뛰어난 가드들이 많다. 신지현 역시 FA로 이적한 만큼 큰 기대를 받는 상황.

이에 대해서는 “언니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나도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나는 공간이 나면 패스를 잘 줄 수 있다. 슈팅도 쏠 줄 안다. (웃음) 반대로 내 약점을 언니들이 채워줄 수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그리고 “(이)경은 언니한테 배우고 싶은 것이 엄청 많다. 이적 후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신)지현 언니랑 같이 뛰면 언니한테 파생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지영 언니도 워낙 잘하는 선수다. 내 부족함을 메워주신다. 특히 지영 언니는 운동 때 정말 큰 도움을 주신다. 우리가 모르고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알려주신다. (웃음) 언니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도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비시즌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근황을 묻자 “운동하고 있는데 힘들다. (웃음) 몸을 만드는 기간인데 많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더 힘들다. 지금은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하면 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팀 농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에는 슈팅을 더 많이 쏘고 싶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 그러면서 아쉬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본인의 목표도 함께 말했다.

팀을 옮겼지만, 팬들을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사실 이적을 하면서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 삼성생명 팬분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다. 다 답은 못 해드렸다. 그게 많이 걸리지만, 신한은행에 와서도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는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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