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주주환원으로 ROE 높여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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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를 극복하는 밸류업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ROE를 높여야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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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기자본이익률 8%도 안돼
적극 배당·자사주 소각 나서야
◆ 자본시장 대토론회 ◆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를 극복하는 밸류업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로, 주주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ROE를 높여야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매일경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증시 업그레이드, 밸류업 코리아'를 주제로 개최한 '2024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 나온 제언이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한국 상장기업의 10년 평균 ROE는 7.98%로 신흥국 평균 11.1%나 미국 14.9%, 일본 8.3%에 비하면 매우 낮다"면서 "결국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성을 증대해야 기업의 본질 가치를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ROE를 높이기 위해선 이윤을 기업 내부에 축적하기보다 적극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율(배당성향+자사주 매입률)은 29%로, 미국(91%)이나 신흥국 평균(3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단순한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소각까지 이어져야 주당순이익(EPS)이 올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에서 자사주 매입액 대신 자사주 소각액을 주주환원액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채를 통한 경영에 리스크가 많은 한국 상황에서 ROE를 높이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위기 대비 차원이나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장사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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