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크로드' 길 닦는 尹 … 한·중앙亞 정상회의 추진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6.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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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자동차와 섬유를 중심으로 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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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카자흐등 순방 앞두고
역대 첫 중앙亞 외교전략발표
내년 5개국 정상회의 韓 개최
에너지·공급망분야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7일 정부는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고 이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한국을 출발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11일부터 13일까지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한다. 첫째날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둘째날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했다.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하며 정상회담과 함께 국빈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작년에 개소한 우즈베키스탄 창업 촉진센터를 찾아 양국 미래 세대와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이번 국빈 방문도 키워드는 경제다. 이번에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포럼이 3개국에서 각각 열리는데 윤 대통령은 모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 협력이 주가 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22년 기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데다 원소 주기율표에 있는 대부분 금속이 난다고 할 만큼 자원 부국이다.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자동차와 섬유를 중심으로 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에너지·광물·교통·인프라스트럭처·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MOU 등 문서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소개했다. 이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잇는 윤석열정부의 세 번째 지역전략이다.

김 1차장은 "비전은 자유·평화·번영의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함께 구현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국내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으로 구성돼 있다. 5개국 전체 면적은 355만㎦로 한반도의 16배에 달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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