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룰·지도체제 논쟁에 발 묶인 與전대···개최 지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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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무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위는 이날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 지도 체제 변경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잦은 지도부 해체의 악순환을 끊고자 '절충형(하이브리드형) 2인 지도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원내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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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점 논의···진전 없다면 현행 유지
룰 개정도 '7대 3' vs '8대 2' 입장차 팽팽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무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핵심 쟁점인 경선 규칙(룰)과 지도 체제 개편을 놓고 난상토론만 거듭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여전히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게 하나도 없어 월요일(10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화요일(11)일까지 결론을 내보자는 의견만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 지도 체제 변경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잦은 지도부 해체의 악순환을 끊고자 ‘절충형(하이브리드형) 2인 지도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원내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날 회의에서 현역 의원인 위원들을 중심으로 “지도 체제 문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조속한 결정을 내리기보다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 뒤 살펴보는 게 맞다”며 갑작스럽게 지도 체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특위는 추가적인 의견 교환을 갖되 이견을 좁히는 데 진전이 없다면 현행 단일 지도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헌·당규 개정의 핵심인 ‘당원 투표 100%’ 현행 룰 개정 작업도 속도가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30% 또는 20%로 공감대가 이뤄진 모습이나 두 가지 안 중 어느 것을 택할지에 대해서는 의견 대립이 팽팽했다. 이날 특위에 공유된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현역 의원 22명이 ‘당심 70%, 민심 30%’를, 21명이 ‘당심 80%, 민심 20%’를 선호해 백중세를 이뤄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차기 지도부 선출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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