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앙亞 5개국 정상회의' 창설···K실크로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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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각종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3국과 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와 관계를 도약시키기 위한 위한 외교 전략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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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등 공급망 협력 핵심의제"
경제사절단과 비즈니스 포럼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각종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3국과 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를 추진하고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의 공식 초청을 받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순방은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 이후 178일 만에 재개된다.
윤 대통령은 10~11일 투크르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순차적으로 국빈 방문한다. 이들 3개국은 5개 중앙아시아 국가 중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고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한 나라들이다. 무엇보다 원유와 가스뿐 아니라 우라늄·아연·크롬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해 지금과 같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관계 증진의 필요성이 높은 국가들이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협력을 핵심 어젠다로 올리는 한편 과학기술·기후변화·금융 등 실질 협력의 범위를 다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의 핵심 의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개국에서 각각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각국의 정부, 재계 인사가 참여할 방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해 총 86개 기업·협회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와 관계를 도약시키기 위한 위한 외교 전략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도태평양 전략,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세 번째 지역 외교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전략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자유’ ‘평화’ ‘번영’의 비전을 표방한다.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 원칙은 ‘동행’ ‘융합’ ‘창조’로 △자원 협력(R) △공적개발원조(O) △동반자 협력(A) △유기적 협력(D)을 뜻하는 ‘로드(ROAD)’ 추진 체계를 통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외교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3개국+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의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국내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김 차장은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 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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