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한 수입차업계, 전기차로 승부수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전기차를 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누적 판매는 10만352대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2019년 같은 기간 8만9928대를 판매한 이후 최저 기록이다.
특히 올해 브랜드별 판매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BMW는 2만8958대로 전년 대비 3.5%,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3350대로 14.8% 줄었다. 볼보, 포르셰, 아우디는 각각 19.2%, 35.6%, 67.4% 감소했다. 폭스바겐도 전년과 비교해 판매가 8.4% 위축됐다.
이 같은 수입차 판매 부진 원인으로는 국내 경제 침체와 고금리 등이 꼽힌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업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내면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는 부분 변경 전기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출시했다. 이들은 벤츠가 각각 3년, 2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벤츠 코리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한 바 있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디자인 변화, 주행 편의성을 높인 옵션 사양, 업그레이드된 디지털·편의 기능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경쟁력을 높였다.
MINI는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지난 2017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자, MINI 컨트리맨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한층 커진 차체와 보다 넓어진 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갖춰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전기차다.
캐딜락은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리릭을 내놨다. 리릭은 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전기차 특유의 비율과 새로운 캐딜락의 디자인 언어, 차세대 테크놀로지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을 출시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아우디 DNA'가 집약된 전기 SUV다.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 충전 전력 모터,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서스펜션 제어 시스템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였다.
폴스타는 이달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를 국내에 출시한다. 폴스타 2에 이어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신모델이다.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WLTP 기준 최대 610km(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는 전기 SUV 'EX30'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EX30은 C40, XC40 리차지에 이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프리미엄 컴팩트 SUV다. 지난해 11월 말 최초 공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한 바 있다.
BMW는 올 하반기 컴팩트 전기 SAC 모델DLS 뉴 iX2 eDrive20와 뉴 X2 M35i를 출시한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BMW 뉴 X2는 우아하고 강렬한 쿠페의 실루엣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혁신적인 디지털 시스템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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