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앞둔 ‘배구여제’ 김연경 “여자배구 관심 갖는 좋은 계기되길“

8일 오후 2시 잠실체육관서 은퇴 경기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하루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뉴스1

김연경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4′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배구를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많은 분이 계속 여자배구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최근 여자배구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큰데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주말 은퇴 경기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표팀 생활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김연경은 “그동안 다른 스포츠를 보면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형식 경기가 많았는데 배구는 없어서 준비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세계 올스타전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여기에 국가대표 은퇴식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함께했던 언니들 및 동료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오는 8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은퇴 경기에 나선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 등 현역 선수와 은퇴를 선언한 한송이, 김해란 등도 함께한다.

오는 9일에는 오후 2시 30분 세계 스타들이 참석하는 올스타전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나 라자베라(러시아), 미유 나가오카(일본),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등 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