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담보 6억 대출"…경주 양남주민들 이장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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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남면에서 마을 이장이 주민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을회관을 담보로 6억 원을 대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민들이 이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70여 명은 7일 양남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나아리 이장 A씨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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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남면에서 마을 이장이 주민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을회관을 담보로 6억 원을 대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민들이 이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70여 명은 7일 양남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나아리 이장 A씨 해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나아리 이장 A씨가 주민 동의도 없이 지난 4월 16일 양남농협으로부터 나아리 마을회관과 일대 부지 6700여㎡를 담보로 6억 원을 대출 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배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빌린 돈 중 일부를 이미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경주시는 즉시 이장 A씨를 해임하고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위법행위를 확인 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주시가 A씨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경주시청을 항의방문하고 집회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을 만나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으로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업무정지나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관계자는 "이장이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출을 받은 뒤 논란이 커지자 이제는 마을회관 문도 걸어 잠근 채 주민들이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경주시는 즉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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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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