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직격 "방송 3법, '이재명 대권가도' 달리기 좋도록 만드는 것"

/사진=김휘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 3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권 가도를 달리기 좋도록 입맛에 맞는 방송을 만들려는 의도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자유와 독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언론 장악이라는 악마 같은 디테일을 숨겨 놓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좀 더 정확히 표현해서 이 대표가 대권가도를 달리기 좋도록 입맛에 맞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도 아니냐"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우내환에 휩싸이는 공영방송을 어떻게 정상화할지 고민해야 할 거대 야당이 오히려 정반대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민주당이 또다시 내놓은 언론징벌법 또한 해괴망측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장악한 민주당에게 언론은 자유를 보장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징벌하고 재갈을 물려 관리해야 할 대상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민주국가에서 헌법에 언론의 자유를 명시한 것은 언론사의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민주주의 그 자체의 붕괴를 노리고 있다. 부끄러움을 알고 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직격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