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 언니는 배구의 신” 국가대표 은퇴경기 직접 준비, 배구여제의 위엄이란…절친한 동료들도 경의를 표했다 [MK잠실]
“연경 언니는 배구의 신이다.”
오는 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라이언앳 &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공동 주관하는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개최된다. 또한 9일에는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김연경이 직접 준비하고 기획한 이벤트.
이와 같은 행사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17년의 정든 태극마크와 작별을 고한 김연경은 그동안 함께 했던 선후배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지막 자리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힘든 부분도 있었고, 준비해야 될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구단에서 많은 협조를 해줬고 다른 팀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8일과 9일이 많이 기대된다.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이 이벤트를 준비할 때 세계 올스타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 어쩌다 보니 판이 커졌다(웃음). 다른 스포츠를 보면 세계적인 다른 나라 선수들과 이벤트를 많이 하더라. 배구는 그런 게 많이 없다고 느꼈다. 국가대표 은퇴 상징도 있고, 함께 했던 언니들과 이런 자리를 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배구에서 큰 행사가 됐으면 해서 자리를 만들어봤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직접 말한 것처럼 이런 행사를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배구 코트에서뿐만 아니라 배구 외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연경을 두고 선수들은 존경을 표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양효진은 “시합에 참여하지 못해 구박을 받겠지만(웃음), 다른 부분에서라도 대회가 빛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연경 언니는 앞으로도 영원히 높은 선배로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수지는 “연경이 덕분에 이렇게 국가대표 은퇴식이라는 큰 행사를 함께 하게 됐다. 이런 행사를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와 같은 행사가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황연주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은퇴하기 전에 다른 팀 선수들과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나에게는 새로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생각보다 연륜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어린 선수들도 참가를 하게 되었다. 모두에게 여기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김연경, 왜 사람들이 배구여제라 부르는지 알 수가 있다.
한편, 8일에는 ‘TEAM 대한민국’과 ’TEAM 코리아‘로 나눠 경기를 한다. ’TEAM 대한민국‘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형실 전 감독을 필두로 김연경, 김수지, 임명옥, 한송이, 황연주 등 12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희철, 일본 유흥 루머 강력 반박 “SM 후배들과 술도, 연락도 안 해” - MK스포츠
- ‘장군의 아들’ 박상민, 또 음주운전 3번째 적발…“면허 취소 수치” - MK스포츠
- 효민, 35세 맞아? 짧아도 너무 짧은 원피스 입고 파리 여행 - MK스포츠
- 김소은, 안개 껴도 이상無! 태양을 새겨넣은 오렌지 스윔웨어 비키니룩 - MK스포츠
- ‘韓 감독 간의 피 튀기는 경쟁’ 신태용 vs 김상식, WC 최종예선 티켓 누가 거머쥐나 - MK스포츠
- ‘턴 오버’ 전정민, 박진수 대신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 2024 출전 - MK스포츠
- 국민타자도 감탄한 ‘3연투’ 강철 체력 “진짜 영하가 큰일 했다…다만 마무리 교체 전혀 고려
-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 ‘김연경과 함께’ [MK포토] - MK스포츠
- 절친들의 칭찬이 부끄러운 김연경 [MK포토] - MK스포츠
- 코토에 이노우에 ‘김연경 대단한 선수’ [MK포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