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동안의 ‘설레임’이었나···마토스 트리플A로 내려보낸 SF, 이정후 대체할 ‘리드오프 찾기’는 계속된다
그저 잠시 동안의 ‘설레임’이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체자로 활약하던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가 끝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마토스를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내려보낸다고 전했다. 마토스의 빈자리는 뇌진탕 부상자명단에 등재돼 있던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가 복귀하면서 채우게 됐다.
그야말로 ‘일장춘몽’이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상대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 점프하던 도중 펜스에 왼쪽 어깨를 부딪혔다. 큰 고통을 호소하던 이정후는 결국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고,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이정후는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 아웃됐고,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류현진의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담당했던 ‘명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가 이탈한 빈 자리를 채웠던 것이 바로 마토스였다. 마토스는 이정후가 부상을 당하고 난 다음날부터 8경기 타율 0.361, 장타율 0.611, 2홈런 1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정후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는 듯 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1일에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마토스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이후 11경기에서 타율 0.133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초반에는 마토스에 대한 분석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마토스를 완벽 분석했고, 이후 마토스는 일방적으로 당했다. 결국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마토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재조정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빠진 후 리드오프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복귀하는 슬레이터도 이번 시즌 1번 타순에서 10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179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마토스가 끝내 실패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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