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헌신한 순직영웅 유족과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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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경위는 지난해 10월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순직했다.
유 경위 배우자 이꽃님 씨는 "'우리, 함께'란 프로젝트명처럼 국가와 기업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준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영웅이 빛날 수 있는 것은 지금처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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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가족에게 사진 선물
한경협·한화에어로·보훈부
유명 사진작가 김명중씨와
'우리, 함께' 프로젝트 진행
류진회장 "잊지않는 게 보훈"
박찬준 경위는 지난해 10월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순직했다. 당시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박 경위가 세상을 떠난 후 아이가 태어났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가보훈부와 함께 최근 백일을 맞은 아이의 기념사진과 히어로즈 패밀리 사진을 촬영해 선물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영웅의 빈자리를 채워드릴 수 없겠지만 가족 곁에서 늘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아 '우리, 함께' 프로젝트를 마련한 만큼 영웅 가족 여러분이 항상 용기와 긍지를 잃지 않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7일 서울 FKI타워에서 류 회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함께' 프로젝트 개시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제복 영웅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국가와 경제계는 유족 곁에서 함께하고, 자녀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복 영웅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경협은 이날 행사에서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유재국 경위, 수난구조 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심문규 소방장,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 등 제복 영웅 유가족에게 가족사진을 선물했다. 행사에 참석한 3가구뿐 아니라 다른 영웅 유가족 28가구에게도 사진을 찍어 전해줬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로 알려진 김명중 작가가 참여했다.
유 경위 배우자 이꽃님 씨는 "'우리, 함께'란 프로젝트명처럼 국가와 기업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준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영웅이 빛날 수 있는 것은 지금처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대한민국은 앞서가신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 있으며 자신보다 나라와 국민을 더 걱정하신 영웅들 덕분에 온 국민이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5000만 국민 모두의 마땅한 도리이며 '모두의 보훈'"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화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 '함께 멀리'라는 기업가치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잊히는 영웅의 자리가 아니라 기억되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미래가 영웅들의 몫까지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경협 건물인 서울 FKI타워에는 '호국보훈의 달,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또한 한경협은 7일과 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에 국가유공자 가족 300여 명을 초청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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