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기자회견 실망에…급등했던 '동해 석유' 테마株 급락 [핫종목]

김정현 기자 2024. 6.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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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포항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관련 종목이 분석을 맡은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 후 급락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뿐 아니라 △한국ANKOR유전(152550) 21.45% △한국석유(004090) 14.72% △금호석유(011780)2.63% △흥구석유(024060) 7.60% △SK가스(018670) 3.57% △화성밸브(039610) 19.55% △동양철관(008970) 7.60% △삼표시멘트(038500) 7.59% △한일시멘트(300720)1.66% 등 석유·가스·강관·시멘트 등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에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한 종목 전반에서 급락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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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가스공사 16년 만의 최대 낙폭 기록
아브레우 "시추해야 존재 입증 가능…탄화수소 못찾았다"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사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포항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관련 종목이 분석을 맡은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 후 급락했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7일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일 대비 5500원(12.59%) 하락한 3만 8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가 12% 이상 급락한 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석유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해외진출 활성화 전략'의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으나 모멘텀이 없어지자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뿐 아니라 △한국ANKOR유전(152550) 21.45% △한국석유(004090) 14.72% △금호석유(011780)2.63% △흥구석유(024060) 7.60% △SK가스(018670) 3.57% △화성밸브(039610) 19.55% △동양철관(008970) 7.60% △삼표시멘트(038500) 7.59% △한일시멘트(300720)1.66% 등 석유·가스·강관·시멘트 등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에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한 종목 전반에서 급락이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이날 진행된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해 유전) 프로젝트 유망성은 상당히 높아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는 상황"이라며 "20%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라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포항 영일만 일대 매장 예상치가 35억~140억 배럴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기존의 유정에서 탄화수소가 누적된 것을 찾지 못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텔레비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현안과 관련해 첫 국정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처럼 시추 작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실제 석유·가스의 존재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테마주 전반에 테마주 전반에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발표 당일 테마주 전반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일부 종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해 유전이) 실제로 상업화되기까지는 7~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며 "장기적 관점이 요구되는 유전개발의 특성상 과도한 단기 주가 급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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