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은 준비된 도시 제주서…성공개최 자신"

오영훈 제주지사, 해녀 해녀와 함께 2025 APEC 유치 현장 발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7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에서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부각했다.

이날 오 지사와 더불어 제주시 도두동 현직 해녀인 김형미씨가 발표자로 나섰다.

해녀복을 입은 김형미 씨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비롯한 제주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소개하며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과 역동성을 보여준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았다.

김씨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K-컬쳐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른 제주가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공간임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도 직접 제주가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오 지사는 6차례의 정상회담과 내년 20회를 맞는 제주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 역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회의시설과 숙박시설 등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이미 구비돼 있어 별도의 신ㆍ개축에 따른 재정 투입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 APEC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로서, APEC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제주의 구상도 제시했다.

이날 현장 발표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양문석ㆍ조형섭 공동위원장도 함께 해 제주 유치에 힘을 더했다.

한편 인천, 경주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 제주는 서류심사, 현장 실사를 거쳐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마쳤다. 개최지 최종 발표는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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