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내달 24일 미국 의회 연설…일부 의원 보이콧 예고

김귀수 2024. 6.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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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달 24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한다고 마이크 존슨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현지 시각 6일 발표했습니다.

AP·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인 존슨 의장은 이날 같은 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발표한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에 대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테러와 싸우며 정당하고 지속적인 역내 평화를 확립하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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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달 24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한다고 마이크 존슨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현지 시각 6일 발표했습니다.

AP·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인 존슨 의장은 이날 같은 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발표한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에 대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테러와 싸우며 정당하고 지속적인 역내 평화를 확립하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하마스와 휴전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제거가 최우선"이라고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이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대한 순간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선거를 치르는 해에 민주당 내 분열이 깊어지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도 "가자지구 전쟁에서 민간인 사상자 증가로 미국 의원들 사이에 분열이 초래됐으며 이로 인해 네타냐후 총리가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전쟁 전략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비판적인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합동연설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하원의장을 지낸 거물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도 포함됐습니다.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네타냐후는 전범"이라며 연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 미 의회에서 연설하면 미 상·하원에서 네 차례 연설하는 최초의 외국 지도자가 된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가 외국 지도자에게 표하는 최고 예우로 최우방국의 지도자나 세계적인 인물들이 주로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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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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