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삼성전자 노조 첫 단체행동..."생산 차질 없어"
[앵커]
두 번째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첫 연가투쟁을 벌였다고요?
[기자]
오늘은 고 이건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고 했던 '신경영 선언' 3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의 연차 투쟁을 벌였습니다.
참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합원 수는 전체의 22%인 2만 8천여 명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부 집계 결과 오늘 연차 쓴 비율은 지난해 현충일 연휴 때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 측 입장을 직접 들어보실까요?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노조위원장 : 앞으로 사측에서 변함없이 나온다고 하면 저희는 총파업을 목표로 해서 차근차근 밟아나갈 겁니다. 오늘은 1일 연차파업이지만 추후에는 점점 수위가 올라가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측과 조합 측은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뒤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
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등했다고 하셨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어땠나요?
[기자]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보합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종가는 어제보다 0.13% 하락한 77,300원이었습니다.
삼성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간의 미국 출장 길에 올랐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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