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문이 '셀프초청' 인증…인도 옆구리 찔러 받은 초청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인도 정부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관련, 이는 오히려 김 여사의 '셀프 초청'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정부가 주빈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면서 초청장이 10월 26일 정부에 왔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인도 정부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관련, 이는 오히려 김 여사의 '셀프 초청'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제의 핵심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민간인인 영부인의 인도 방문에 청와대나 김 여사의 자비를 쓰지 않고 부처 예산을 기존 책정액보다 약 16배나 더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포함되면서 애초 2천500만원가량이었던 문체부 예산을 4억원 넘게 올려야 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여사 측이 셀프 초청이 아니라는 근거로 인도 정부의 초청장을 공개했다"면서 "전형적으로 옆구리를 찔러 받은 초청장으로 셀프 초청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인도를 방문하면서 우리가 초청장을 발급할 수 없으니 인도 정부가 초청장을 보내주는 게 당연하다"며 "민주당의 해명으로 애초 김 여사 초청 계획이 없었다는 점과 인도 정부의 옆구리를 찔러 초청장을 받은 정황이 선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인도 정부의 행사 참석 대상은 도종환 장관이었다"며 "이 사실을 안 청와대가 인도 정부에 영부인 방문 입장을 전달하고 초청을 유도한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정부가 주빈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면서 초청장이 10월 26일 정부에 왔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도 전 장관의 반박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 "셀프 초청을 스스로 명확히 확인했다"며 "도 전 장관 덕에 오늘 공식화된 김정숙 셀프 초청 타임라인. 대통령기록물 자진 공개에 다시금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인도 정부가 문체부 장관을 공식 초청했지만, 이후 우리 외교부가 10월 중순에 김 여사 방문을 타진했다는 게 배 의원의 주장이다.
배 의원은 또 "2천5백만원이면 됐을 문체부 예산을 4억이나 쓰게 만들었는지 의혹에는 제대로 답을 못했다"면서 "인도가 모든 비용을 대줬으면 모를까 대통령 동행이 아닌 영부인 단독 방문이면 문체부가 탄 예산이 아닌 청와대 예산을 쓰거나 자비로 가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은 선출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다. 국가의 법과 재정 원칙을 무시하고 더군다나 공직자도 아닌 영부인 해외 방문 경비를 정부 부처에서 막 만들어 쓸 수는 없다"며 "나랏돈은 권력자들 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의 실제 기내식 식사비가 105만원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문체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 계약서상에 당시 기내식비 총액이 6천292만원에 달했다며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온다…성인용품으로 여성 욕망 '훨훨'"(종합)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연인 폭행' 황철순 2심서 형량 줄어…"범행 인정하고 반성"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경주월드 놀이기구 부품 결함에 갑자기 추락…"다친 사람 없어"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