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사건 밀리 환초에서 4년간 조선인 218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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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태평양 밀리 환초(環礁·산호초 섬이 띠 모양으로 연결된 곳)로 끌려가 총기 학살과 굶주림 등으로 숨진 조선인이 20세 청년을 포함해 총 218명이라는 일본 학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90년부터 밀리 환초 학살 사건을 연구해온 다케우치 씨는 "1973년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제공한 피징용 사망자 연명부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한 결과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밀리 환초에서 숨진 조선인이 총 218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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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제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竹内康人·67) 씨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주최로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강제동원 조선인 밀리 환초 칠본섬에서의 저항과 학살’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밀리 환초는 일제가 1942년 3월 비행장 건설 등을 위해 조선인 800~1000명을 데려가 강제노역시켰던 곳이다. 일본군은 보급이 끊기자 조선인을 살해해 인육을 먹었고, ‘고래고기’라고 속여 배급했다. 이를 눈치 챈 조선인들이 저항하자 기관총을 난사해 55명을 학살했다. 밀리 환초 사망자는 당시 미국 해군이 조선인을 구조하면서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최소 125명’ 등으로 추정됐으나 그간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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