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공무원 10명 중 9명 "교섭단체 인사 개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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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소속 공무원 10명 중 9명은 도의회 국민의힘 양우식 의원(비례)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인사 규칙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지부장 이용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회(지회장 강신중)는 7일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찬성 및 반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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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인사규칙 개정안 "반대"
"인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 우려
양우식 의원, 교섭단체 인사위원 3명씩 추천 추진
노조 "'정치권 줄서기' 초래…좌시하지 않을 것"
경기도의회 소속 공무원 10명 중 9명은 도의회 국민의힘 양우식 의원(비례)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인사 규칙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지부장 이용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회(지회장 강신중)는 7일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찬성 및 반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의원은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의회사무처 인사위원회에 인사위원 각 3명씩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도의회 인사 규칙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후 의장 인사권 침해, 정치적 중립 위반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의회 운영위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해당 개정안이 오는 11일 의회 운영위에 재상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양 노조가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재차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 415명(일반직 220명, 임기제 195명)을 대상으로 인사규칙 개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대상자의 69%인 28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인사위원회에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천하는 3명 이내의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95.1%(274명)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은 4.9%(14명)로 조사됐다.
반대 이유로는 43%(45명)가 '인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을 꼽았다. 이어 '의장의 인사권 침해 우려'(20%, 21명), '인사 청탁 우려'(7%, 7명), '국회와의 차이'(4%, 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응답 포함)
이밖에도 '도의원 갑질 발생', '인사운영위원회의 객관적 운영 취지 훼손', '의회 전문인력 자질 하락', '조직문화 저해', '행정절차에 정무적 접근 가능'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공노 이용구 지부장은 "이번 설문결과로 양우식 의원이 추진하는 명분 없는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절대 다수 직원의 반대 의견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강신중 지회장 역시 "의회사무처 인사에 대한 교섭단체 대표실 개입은 필연적으로 사무처 직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직업공무원인 사무처 직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악행에 대해 의회사무처 양대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염종현 의장과 양당 교섭단체 대표, 양당 경기도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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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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