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수치···이쪽 업계는 원래 소규모 운영"

윤영균 2024. 6.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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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분석한 미국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사 고문 "탐사 시추 성공률 20%로 추정···이는 높은 수치" "회사 주소지, 나의 자택 맞아···전 세계 석유 회사 인력 감축으로 소규모로 전 세계 흩어져서 영업"

윤석열 대통령이 6월 3일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일부 전문가들은 '성급한 발표'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매장량은 실제 시추를 해봐야 아는 것인데, 매장 가능성만 가지고 발표를 너무 빨리했으며,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표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이번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액트지오사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한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고 한 해 매출액도 몇천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규모 기업이 국가 단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미국 원유탐사 분석가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매장 근거는 무엇인지, 각종 의문 사항에는 어떻게 답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사 고문

Q. 탐사 성공률 20%의 의미는?
네, 성공률은 20%입니다.

그리고 이 20%라는 추정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인데요.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이 되었는데요.

이 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제가 엑손모빌에 재직할 당시에 시추하는 과정까지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 리자는 성공 가능성이 16%였습니다.

요약하자면, 그곳에선 약 40억 배럴에 해당하는 회수 가능한 석유의 매장량이 발견되었습니다.

리자는 저희가 분석한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트랩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여러 요인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Q. 동해 심해의 유망성 평가 이유는?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은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즉슨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망구조를 저희가 딱 하나만 도출을 했다면 아마 시추까지는 진행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한다는 것은요.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20%의 성공률이 진실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요,

만약에 저희가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시추를 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저희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본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저희가 어떤 석유 시스템이 존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여러 요인을 확인과 입증을 했고, 이에 기반해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하였으며, 여기엔 석유 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구물리학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지가 프런티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추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Q. 회사 주소지, 개인 주택 맞나?
네, 맞습니다.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어떤 기반이 되는 곳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남은 석유 매장량이 줄면서 유가 결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가격이 높아지면서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전 세계 석유 회사에서 인원 감축을 하고 있다는 뜻은요, 이 회사들 외부에 훌륭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업무를 볼 때 필요한 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습니다.

제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팀 지구물리학 전문가 중 한 분은 뉴질랜드에서 업무를 보고 있고요.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런 그룹은요 브라질에 있습니다.

지구화학 담당자는 멕시코에 있습니다.

저류층을 모델링하는 분은 스위스에 있습니다.

실제로 휴스턴에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액트지오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서라도 액트지오 직원 중의 한 명은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저희의 업무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하는 정보는요.

저희가 최근에 영국 런던에 지사를 열었습니다.

런던 지사는 르네라는 디렉터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런던 지사 주소 역시 주택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Q. 소규모 컨설팅 업체인데 대규모 프로젝트 분석?
예, 업계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업계의 생태계를 이해시켜드리자면, 저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지는 않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관련 기업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인력을 3~5명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작년 특정 시점에는요.

저희 인력의 규모가 15명까지 늘어났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14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이아나의 리자 케이스와 관련해서 다시 설명을 드리면요.

그 당시에 유망구조 도출을 위한 지구물리학적인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딱 1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도움도 주고 멘토링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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