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위기 돌파 카드는 '형제 경영'···최재원, 그린 리밸런싱 조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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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 3800억 원대 재산 분할 판결을 받으며 SK 전반으로 퍼진 위기감을 형제 경영을 통해 돌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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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무브 등 에너지·그린 사업 총괄
동생 전면 내세워 오너체제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 3800억 원대 재산 분할 판결을 받으며 SK 전반으로 퍼진 위기감을 형제 경영을 통해 돌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역임했던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자리에서는 사임했으며 유정준 SK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SK온의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최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 내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로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엔무브·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아이이테크놀로지·SK어스온·SK엔텀 등 9개의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SK그룹이 착수한 사업 리밸런싱 과정에서 최 회장이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의미도 있다. 최근 최 회장이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개최한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룹 내 친환경 사업의 내실화라는 중책을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에게 맡긴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1조 3800억 원대 재산 분할 판결을 내린 것이 SK 전반의 위기감을 키우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형제 경영’을 통해 쇄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입사해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유 신임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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