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코첼라 참사에 “가능성 있는 다른 뮤지션 자리 사라져”
그룹 르세라핌의 가창력 논란이 재차 다뤄졌다.
유튜브 채널 머니그래피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국내외 유명 페스티벌 등을 다루면서 올해 불거진 르세라핌의 가창력 논란을 다뤘다.
진행자는 “페스티벌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이게 논란이 될 이야기냐”라며 패널들에게 질의했다.
이에 한 패널은 “제 주위에 코첼라를 보러 갔던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중계로 본 사람과 실제로 가서 본 사람들의 반응이 달랐다”며 “가서 본 사람들은 충분히 재미있는 무대였지만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안무나 연기로 가려졌고 첫 주 공연이 모래 바람이 정말 심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걸 이겨내는 팀들도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또 다른 패널은 “지금 페스티벌 티켓이 잘 안팔리는 이유는, 공연이 좋을 거라는 확신이 없는 아티스트들이 되게 많다”며 “누가 나와도 못할 때도 있긴 하다. 못할 때도 있지만 사람의 기운이라는 것이 있고 에너지라는 것이 있어서 그건 아티스트의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하지만 공연 기획을 하는 사람이면, 그래도 그게(실력) 증명된 사람을 올려야 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섭외비가 어마어마하다. 그 돈으로 훨씬 더 가능성 있는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 자리가 또 없어졌다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회계사는 “유명한 아티스트는 현재의 수익을 보장하고, 공연을 잘 하는 아티스트는 신뢰로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앞서 르세라핌은 4월 14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해 무대를 펼쳤으나 불안정한 호흡과 부족한 가창력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의 무대는 편집돼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확산됐고 전문가들의 지적도 잇따랐다. 해당 여파로 르세라핌은 올해 라이브 공연을 현재까지 펼치지 못하는 등 파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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