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꿈 무산위기' 中 "급한 대로 최강희 감독에 물어보자" 한국 파훼법 제시... "이기긴 힘들고 무승부 전략 가야"

박재호 기자 2024. 6.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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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중국 축구가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 누리꾼은 최강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태국에 1-1로 비겼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중국은 강팀 한국과 최종전을 치르고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와 만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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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콘세이상(아래)이 지난 6일(한국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중국 대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태국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월드컵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중국 축구가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 누리꾼은 최강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태국에 1-1로 비겼다.

중국 홈 열기는 대단했다. 4만 7000여 명 관중이 들어찼다. 하지만 태국의 공세에 밀리며 전반 20분 수파촉 사라츠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자 함성이 분노로 바뀌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빠른 크로스를 사라츠트가 넘어지며 헤더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유효슛 4개를 때렸지만 득점하지 못한 중국은 후반에 동점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6분 태국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왔지만 이마저도 콘세이상이 실축했다. 페이난둬의 슈팅은 골대 위 허공으로 날아갔다. 중국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는 후반 중후반으로 접어들었고 중국의 초조함은 깊어갔다. 중계 화면에 비친 한 중국 남성팬은 손을 모으고 긴장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후반 34분 드디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볼을 장위닝이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중국은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중국은 2승2무1패(승점 8)로 선두 한국(승점 13)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태국은 1승2무2패(승점 5)로 3위에 자리했다.

중국-태국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중국-태국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승리하지 못한 중국은 다음 3차 예선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중국은 강팀 한국과 최종전을 치르고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와 만나기 때문이다. 중국이 패하고 태국이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현재 골 득실이 중국이 +1, 태국이 -2다. 태국이 상가포르에 대승을 거둔다면 최종 조 2위가 된다.

경기 후 중국팬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7일 중국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중국 유명 가수 쑤싱은 "유니폼을 못 봤다면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하는 줄 알았다"고 중국을 비꼬았다.

중국 시나 스포츠 댓글을 살펴보면 '그냥 그 자리에서 해산하라', '난 중국 축구를 30년 동안 지켜봤는데 내 정신적 여정은 다음과 같다. 희망-실망-무감각-조롱-계속 조롱', '선수들 능력이 부족하다. 감독이 누가오든 헛수고다'다 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제 중국은 오는 1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중국 누리꾼은 승리는커녕 패배하지 않고 무승부를 바랄 뿐이다. 한 누리꾼은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을 상대로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 이길 수는 없고 무승부를 거둬 다음 예선에 진출하자'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어렵다. 공략을 위해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에게 많은 것을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태국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중국-태국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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