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확률 80%” 발언 때문?…‘석유 테마주’ 일제히 급락
동해 석유 탐사 성공율이 20%라는 분석 업체의 기자회견 후 ‘석유·가스 테마주’들이 7일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던 강관업체 동양철관은 116원(-7.6%) 내린 1411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철관은 장중 한때 16%까지 내리기도 했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관련이 없지만,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회사로 한국석유와는 관련이 없다.
테마주로 함께 묶였던 흥구석유는 장 초반 전장보다 16% 오른 2만300원까지 급등하다가, 전일 종가보다 1330원(-7.6%) 내린 1만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12.59%), 대성에너지(-13.22%), 중앙에너비스(-5.47%), 한국ANKOR유전(-21.45%), 대성산업(-3.0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석유 매장 분석 업체인 액트지오 측 기자회견 내용 확인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탐사 성공률이 20%이며 “굉장히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면서도 “이는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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