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최적지...'숙박·교통 인프라 완벽'

행사장 반경 10㎞ 내 숙소 1만 3265실 보유, "인프라 충분해"
주낙영 시장 "경주 숙박시설 부족하다는 우려, 사실과 다르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회의장 반경 3km 내에 4463실, 10km 내에 1만 3265실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경주시청]

시는 2021년 7월 후보 도시 중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으며, 36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달 20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에서도 모든 분야에서 가능한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여타 경쟁 도시보다 우위를 보이는 주요 요인은 대한민국 첫 번째 역사문화도시로 다져온 관광1번지의 명성과 이에 따른 기반시설이다.

경주는 2005 APEC을 통해 검증받은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해, APEC 교육장관회의와 세계물포럼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MICE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세계 정상들의 경호에 최적화된 시설로 알려져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경주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군사목적 공항으로 해외 정상들이 군 시설을 통해 출입국할 경우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고의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충분한 국제회의 기반 시설과 교통 인프라를 갖췄을 뿐 아니라, 최고의 숙박시설도 자랑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km 내에 103개소, 4463호실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경 10km 내에는 1333개소, 1만3265호실의 숙소가 마련돼 있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 실사단도 경주시의 준비 상태에 대해 실현 가능한 APEC 정상회의 개최안을 제시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했고, 멕시코의 나스포카스는 인구 6만여 명의 관광 도시지만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