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30도 무더위, 고혈압 당뇨..그리고 '이 질환'은 '온열질환' 특히 예민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07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장덕현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세종병원 심장내과에 장덕현 과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덕현 : 예 안녕하십니까
◆ 이익선 : 모신 이유가 있죠 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더위가 심상치 않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가 심장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드릴 겁니다. 올여름도 무시무시한 폭염이 예고됐죠. 그래서 오늘은 심장내과 장덕현 과장님 모시고 여름철 온열 질환에 대해 알아볼 겁니다. 혈압, 심장질환 당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저희한테 문자 주세요.
◇ 최수영 : 네 제가 첫 질문 한번 드려볼게요. 사실 우리가 여름 되면 온열질환, 온열질환 이런 얘기하잖아요. 사실 6월이니까 벌써 엊그제부터 30도에 육박하니까 진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라는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온열 질환 어떤 게 있습니까?
◎ 장덕현 : 고온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거를 온열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게 이제 일사병, 이렇게 온도가 올라가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이런 일사병, 또는 더 많이 올라가게 되면 이렇게 일사병에서 이제 열사병으로 더 나빠지게 되고요.
◆ 이익선 : 2개의 차이가 그거군요. 더 심해지는 게 열사병이에요?
◎ 장덕현 : 네 이게 나중에 또 제가 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열 경련이라고 있는 게 있는데 이제 너무 더워지면 탈수가 일어나니까 몸에 있는 전해질이 바뀌면서 이런 팔다리 마비나 경련이 오는 거를 이제 열 경련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 이익선 : 그럼 일사병 열사병의 차이점도 아예 짚어주시죠.
◎ 장덕현 : 일사병 열사병의 차이는 뭐 아시다시피 사람은 정온 동물이잖아요. 36.5도 정도로 이렇게 유지가 돼야 되는데 이 심부 체온이 올라가는 거를 이제 얘기를 하는데요. 이제 일사병 같은 경우는 이제 37도에서 한 40도까지 올라가는 거 그리고 열사병은 40도가 넘게 올라가는 거를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근데 열사병이 되게 되면 40도가 넘어가면 머리에 있는 중추 신경에 마비가 오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식이 흐려지고 그리고 이제 경련이나 환각 이렇게 혼수상태까지 빠질 수 있는 이런 상황을 얘기를 하게 됩니다.
◆ 이익선 : 근데 왜 우리 가끔 사우나 같은 데 가면은 물 온도가 열탕 같은 경우는 40도 41도 이렇거든요. 그런 데 가는 거는 괜찮아요?
◎ 장덕현 : 장기간에만 이렇게 들어가 있지 않으면요. 이제 몸 안의 온도가 그 정도로까지 올라가지 않으니까요.
◇ 최수영 : 저도 사우나를 잘 좋아하는데 43도 올라갈 때 탕 들어가니까 조금 뜨겁더라고요. 근데 이제 우리가 이런 오해를 많이 하잖아요. 이제 심장 질환이 이제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그러면 이렇게 이완 수축되면서 이제 그런 게 발생한다고 하는데 근데 의외로 여름이 더 위험하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 장덕현 : 여름에도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이제 탈수가 많이 일어나게 되면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제 전해질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에 의한 심부전이라든가 그리고 부정맥도 발생을 할 수가 있고요. 또 의외로 추위에 노출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에어컨 찬바람 그리고 이제 찬물 그냥 마시는 것들도 이런 것들도 또 위험 요인 중에 하나가 되겠죠.
◇ 최수영 : 그러면 차에 에어컨 계속 켜고 우리가 운전하잖아요. 너무 더우니까. 그럼 중간 중간 좀 꺼주고 그렇게 해야 되나요?
◎ 장덕현 : 환기 잘 시켜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차량 에어컨은 그렇게 센 바람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 이익선 : 몸으로 오게 하는 건 피하는 게 낫죠?
◎ 장덕현 : 몸으로 직접 오게 하는 건 피하는 게 나을 것 같고 이제 장기간 이제 더운 데 있다가 건물 내부로 들어갔을 때, 그때 들어오는 에어컨 찬바람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이 고혈압 또는 심장질환 당뇨병 이런 기저질환자들이 더위에 특히 더 취약하다면서요?
◇ 최수영 : 저도 고혈압 환자입니다.
◎ 장덕현 : 그렇죠. 이제 고혈압이나 이렇게 당뇨병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이런 몸의 신체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탈수에도 더 예민할 수가 있고 특히나 이제 당뇨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더위에 탈수가 되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고요. 그리고 또 이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마실 수 있는 이런 과일 주스라든가 아니면 단 음료수 청량음료
◇ 최수영 :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되죠. 다른 때보다 더우니까.
◎ 장덕현 : 네 그럴때 더 올라가게 되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추위에 노출되게 되면 이 심장 질환도 역시 유발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 최수영 : 네네. 저도 이제 잘 유념해서 들어야 되는데 이런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일종의 이상 징후 어떤 시그널 같은 게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장덕현 : 이상 징후에 사실 시그널은 딱히 없습니다. 심장 질환이 또 여러 가지거든요. 이제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이렇게 일단은 크게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누는데 협심증 같은 경우는 얘는 가슴 통증을 주 원인으로 합니다.
◇ 최수영 : 뻐근하다 우리가 이야기 할 때,
◎ 장덕현 : 네 뻐근한 느낌인데 이제 초기에 증상을 알아채기가 좀 어렵죠. 초기에는 원래는 협심증은 운동 시 통증이에요. 그러니까 뛰거나 달리거나 아니면 계단을 올라가거나
◇ 최수영 : 숨차는 운동 할 때.
◎ 장덕현 : 예 그렇죠 아픈 통증이 1~2분밖에 안 가요. 잠깐 왔다 갑니다. 한 1~2분 정도 오는데 이게 재미난 거는 똑같은 강도를 또 움직이면 또 옵니다. 그러면 이제 어느 정도 눈치를 챌 수가 있죠.
◆ 이익선 : 그러면 바로 가야 되나요? 병원에?
◎ 장덕현 : 병원에 오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고 어느 정도 상태인지 확인을 하고 그다음부터는 이제 약을 복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움직일 때마다 그런 신호가 온다 그러면은 이상신호다?
◎ 장덕현 : 이상 신호죠. 특정 운동량이 넘어갈 때마다 통증이 오게 되면
◆ 이익선 : 그렇군요. 이런 시가 있어서 우리 작가가 찾아주셨어요. 읽어볼게요 두근두근 심장이 뛰길래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었다
◇ 최수영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었어요.
◆ 이익선 : 아까 이제 심부전 얘기하셨잖아요. 솔직히 의료 용어 우리가 많이 듣지만 그게
뭐에요라고 물으면 설명하시는 분 많지 않으세요? 미음 받침에 심부전이 있고 니은 받침에 신부전이 있잖아요. 부전이 뭔가요?
◎ 장덕현 : 장기가 자기 기능을 못하는 거를 부전이라고 합니다.
◇ 최수영 : 장기 기능을 못하는 것을
◎ 장덕현 : 네. 그러니까 심부전은 심장이 자기 기능을 못하는
◇ 최수영 : 심장 역할을 못한다.
◎ 장덕현 : 예 그렇죠 신부전은 이제 신장 콩팥이 자기 기능을 못한다.
◇ 최수영 : 자기 역할을 못하면 그건 장기로서 그 기능을 상실한 거잖아요.
◆ 이익선 : 근데 부정맥이 우리가 그냥 대수롭게 넘기기가 쉬운데 그렇지가 않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면서요?
◎ 장덕현 : 부정맥이 종류가 참 많은데요. 일반적으로는 느끼는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라든가 아니면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런 높은 데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그런 느낌으로 많이들 오시거든요. 근데 더 중요한 거는 이런 부정맥들이 무증상이 많습니다. 증상이 없는 거죠. 증상이 없는 상태로 많이들 오고, 특히나 이제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이제 심방 세동이 무증상이 많은데 이제 증상이 없으니까
◆ 이익선 : 심방 세동은 뭐예요?
◎ 장덕현 : 그 저희가 이제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어야 되는데요. 이렇게 쿵쿵쿵쿵 이렇게 뛰어야 되는데 이게 제대로 못 뛰고 엇박자로 뛰는 걸 얘기하는데 쿵쿵 쿵
◇ 최수영 : 불규칙적으로 뛰는군요.
◎ 장덕현 : 예 맞습니다. 근데 증상이 없어요. 문제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빠르게 병원에 오시는데 증상이 없으니까 병원에 안 오시게 되죠. 그러고 그다음은 발견이 됐어도 나 이거 증상이 없는데 치료를 받아야 돼 이렇게 생각을 많이들 하시는 거죠.
◇ 최수영 : 별다르게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는 거군요.
◎ 장덕현 : 예 그렇죠
◆ 이익선 : 저희가 여름철 심장질환 부정맥 등등에서 우리 오늘 쭉 건전지 꾸미고 있는데요. 청취자님께서 "30대 남자입니다. 발작성 심방 세동인데 병원에서는 술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합니다. 비흡연자이며 금주가 어려워서 1년 동안 투약하면서 음주는 하고 있습니다. 완전 금주 후에 심방 세동 완치를 한 뒤에 음주를 시작해야 할까요? 이거 쉬운 게 아니네요. 저한텐." 이렇게 해주셨어요.
◎ 장덕현 : 일단은 심방 세동이라는 병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심방 세동은 일단 심장이 두 크게 이제 두 개로 나뉩니다. 심방, 심실이 나뉘고 이제 심방에서 한 번 띄워주고 심실에서 한 번 뛰어줘야 되는데 이 심방이 제멋대로 뛰는 걸 이제 심방 세동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심방이 제멋대로 뛰니까 이게 심장 박동 수가 이제 엇 박으로 뛰게 되는 거고요. 근데 이게 원인이 뭐냐면 결국에는 심장에서는 이 전깃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전깃줄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기존에 있는 요인은 갖고 계신 겁니다. 근데 이제 수리 악화 요인이 되는 거죠 한마디로.
◆ 이익선 : 술이 직접 원인은 아니고
◎ 장덕현 : 그렇죠 악화 요인, 술이 악화 요인이 되는 거기 때문에 술을 완전히 금주를 하신다 하더라도 이게 완치가 된다고는 볼 수가 없고요. 술을 금주를 하시는 것이 앞으로 더 도움이 되신다 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완치는 안 되고 도움은 된다. 금주가.
◎ 장덕현 : 그 약은 어차피 계속 드셔야 되는 거고 지금 너무나 젊은 나이신데 지금부터 관리를 제대로 안 해 주시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엄청나게 큰 고생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예를 들면
◎ 장덕현 : 이제 심방 세동이 점점 바뀌거든요. 지금은 발작성 심방 세동인데 이제 지속적 심방 세동, 영구형 심방 세동으로 나중에 가게 되는 거죠.
◆ 이익선 : 그럼 계속해서 이상하게 뛴다는 거예요. 네 그렇죠 느낄 정도로 본인이
◎ 장덕현 : 그러니까 느낌이 있으신 분들은 그 느낌 때문에 시술을 많이 받으시고요. 느낌이 없으신 분들은 계속 약물 치료를 받으시거든요.
◇ 최수영 : 그럼 나중에 수술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 장덕현 : 시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는 그렇습니다.
◇ 최수영 : 그렇군요. 네 다른 청취자님께서 보내준 사연인데요. "현재 44세 남성입니다. 어제부터 왼쪽 심장 쪽 약간의 뻐근함이 지속되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심하게 뛰고 뻐근해집니다. 혈압은 안 좋을 때 140에서 87 정도 나오는데 아직 약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뻐근함이 조금 오래 가는 것 같아요. 11년 전에 어머님이 52의 나이로 돌아가셨고 그때 증상이 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이셨다네요. 그리고 아버지는 현재 70세이신데 콜레스테롤 하강제를 드시고 계십니다." 지금 상담자 사연인데 이게 지금 상황이 안 좋은 건가요?
◎ 장덕현 : 일단은 참 이게 어렵습니다. 가슴이 뻐근하다고 하면 정말 심장 질환이 맞느냐 이것부터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참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이러면 머리가 아파야 되는데 가슴이 아프죠. 그래서 이분도 비슷한 것 같아요.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 방송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협심증은 운동 시 통증입니다. 가만히 있는데 아픈 경우는 이제 심근경색이거든요.
◇ 최수영 : 심근경색 그건 진짜 위험하네요.
◎ 장덕현 : 그렇죠 근데 심근경색 환자분이 하루 이틀을 자기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움직이게 되겠죠. 그러니까 심근경색 환자분 같은 경우는 이제 막 의식이 떨어지고 가슴이 부여잡고 통증이 오기 때문에 심근경색일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환자분 사연을 들어보시면, 한번 저는 계단이나 이런 데를 한번 올라가 보시라고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만약에 계단이나 이런 데 올라가서 오히려 내 가슴 뻐근함이 좋아진다더라 이러면 심장 질환이 아니라 스트레스성 질환인 거죠.
◆ 이익선 : 그렇군요. 또 다른 분께서, "심장 질환은 막연히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시술이나 약 복용으로 말초혈관 질환을 이겨낼 수 있습니까?"
◎ 장덕현 : 네 말초혈관 질환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말초혈관 질환인지는 사안별로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이제 말초혈관 질환이면 이 다리 혈관이 막힌 거를 많이 얘기를 하는데요. 다리 혈관이 막힌 경우는 이 시술로서 요즘은 많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막힌 혈관을 들어가서 이제 풍선으로 넓혀주는 거죠. 그렇게 치료를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이렇게 반복적인 치료에도 재발이 심한 경우는 이제 수술적인 방법도 가능합니다.
◆ 이익선 : 다른 분께서, "부정맥 환자입니다. 심부전. 많이 자주 피곤한데 좋은 방법 운동법이 있을까요?"
◎ 장덕현 : 심부전이신 건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요. 저희가 이제 정상 심장 기능을 어떻게 보냐면 이런 한 바구니가 하나 있다고 볼게요. 이 바구니에 혈액을 가득 채웠는데 이거를 한 번 심장이 뜰 때마다 짜주는 거죠. 보통 일반적인 사람은 한 55에 60% 정도를 짜주는데요. 그만큼 못 짜주는 게 심부전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한 40%만 짜준다. 아니면 30%만 짜준다 그러면 혈액이 온몸에 도는 양이 줄어들겠죠. 조금만 무리를 해도 피곤하게 됩니다. 그 병이 바로 심부전이거든요. 근데 거기서 조금 더 진행이 되게 되면 이 피곤함뿐만 아니라 이제 숨이 차거나 몸이 붓거나 이런 증상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 이익선 : 네 그러면 이 심장 질환을 우리가 예방한다는 게 가능하긴 해요? 아까도 타고난 것일 거라는 얘기를 해 주셨기 때문에
◎ 장덕현 : 심장 질환이 예방이 가능하죠,
◆ 이익선 : 그래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 장덕현 :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타고난 심장이 있어요. 내가 타고난 심장이 있는데 뭐 어떤 사람들은 심장이 튼튼하게 타고날 거고 어떤 사람들은 심장이 약하게 타고날 거거든요. 그럼 이게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심장병의 발생 시기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관리를 잘해주면 잘해준 만큼 건강한 심장으로 오랜 기간을 살 수 있는 거고요. 내가 관리를 하면 못하는 만큼 이제 건강하지 못한 심장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는 거거든요. 근데 너무 간단해요. 하는 거는. 혈압하고 이제 당뇨가 있으신 분은 당뇨 관리 그리고 체중 관리. 그리고 이제 운동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이익선 : 근데 얼마 전에 철인 삼종 경기에 참여했던 60대 남성분이 결국은 사망하셨거든요. 수영 도중에. 그런데 이분이 이전에 30차례 이상 철인 삼종을 완주하신 분이었다는 거예요. 근데 추정컨데 심장이 아닐까라고 다들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운동을 하셨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왜 그런 거죠?
◎ 장덕현 : 네 그게 참 어렵습니다. 왜냐면요. 심장도 한계를 느끼거든요. 질병이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이제 본인이 한계가 있다는 거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철인 삼종 경기 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한계를 모르시는 거죠. 그리고 의외로 제 환자들 중에요. 마라톤 42.19km 완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은데 실제로 심장 검사를 해보면 심장혈관은 막히기 직전인 거죠.
◇ 최수영 :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 장덕현 : 그러니까 늘 운동을 많이 하니까 내가 느끼는 이 뻐근함이 심장 질환이 아니라 내가 운동을 해서 뻐근 한 것이다라고
◇ 최수영 : 과하게 과도하게 해서 지금 이게 나오는 거다. 스스로 착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 장덕현 : 예 많습니다. 생각보다.
◆ 이익선 : 근데 마라톤 얘기하셔서 여쭤보는데 마라톤 선수들은 보통 사람보다 심장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 장덕현 : 아닙니다.
◆ 이익선 : 이봉주 선수도 다른 사람보다 심장이 더 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거 아닌가요?
◎ 장덕현 : 마라톤 선수들은 이제 심장 박동 수가 느리다 라는 게 얘기가 맞을 거고요. 박동 수가 느리다는 얘기가 맞고요. 심장은 커지면 나쁜 거거든요. 심장은 작은 게 좋습니다.
◆ 이익선 : 작은 게 좋아요? 이래서 우리가 팩트 체크를 해봐야 돼요.
◇ 최수영 : 사연 하나 올라왔는데 우리가 흔히 진짜 이게 많이 저도 궁금한 그런 얘기라 "건강검진을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고지혈증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의사가 유제품을 먹지 말라고 했다는데 콜레스테롤과 우유 이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 장덕현 : 이게 콜레스테롤이 얘가 참 재미난 건데요. 콜레스테롤이 몸 안에 들어오게 되면 이제 장에서 흡수를 해서 간에서 이거를 변환을 시켜주게 되는데요. 이렇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간에서 변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 최수영 : 변환 능력이 떨어진다
◎ 장덕현 : 그렇죠 이제 나쁜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바꿔줘야 되는데 이걸 좋은 콜레스테롤로 못 바꿔주니까 문제가 되는 건데요. 그래서 사실은 총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이 LDL 콜레스테롤 이게 문제가 되는데요. 그래서 많이 섭취하면 그만큼 올라가고요. 그러니까 유제품을 많이 드시면 콜레스테롤이 전반적으로 올라가게 돼요. 그런데 거기서 이제 LDL 콜레스테롤이 특히나 많이 올라가게 된다면 그건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LDL의 위험치가 있나요?
◎ 장덕현 : LDL 위험 수치가 국가별로 다르고 개인별로 다 다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위험 인자가 없는 분 같은 경우는 160, 그리고 위험인자가 하나 있으면 130, 이제 심장 질환이 있으면 55까지 줄여야 됩니다.
◆ 이익선 : 그렇구나
◇ 최수영 : 이게 참 사람마다 편차가 있기 때문에 좀 애매한 경우도 있네요.
◎ 장덕현 : 네 맞습니다.
◆ 이익선 : 고백하자면 이거 방송에서 얘기 안 하고 싶었는데, 저 고지혈증 약을 먹기 시작했거든요. 제일 최소 단위로 시작했는데 LDL보다 사실 HDL이 높은 데도 약을 주시더라고요. 저는 카페 라떼를 고집하는 편인데 이거를 아메리카노로 바꿔야 될까요?
◎ 장덕현 : 저희가 위험인자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위험인자를 계산을 해가지고 위험인자가 많으면 LDL 콜레스테롤 기준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반대로 HDL이 높으면요. 위험인자를 하나를 삭제 해버립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고 한다면 LDL이 많이 높지 않으면 그렇게까지는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 이익선 : 끊어도 되나요? 100 안 되는데
◎ 장덕현 : 근데 그게 약을 끊었을 때 수치를 계산을 해봐야 되거든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제가 마지막 사연 하나 읽어드리겠습니다. "종일 운전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하지정맥이라는 질환을 갖게 됐습니다. 약물 치료도 해보고 압박 스타킹도 신어봤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못 봤는데 수술이 필요할까요? 혹시 근데 수술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인데 혹시 좋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장덕현 : 네 하지정맥류에 대한 이제 이해가 먼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동맥하고는 다르게 정맥에 판막이 존재를 하거든요. 근데 이제 오래 사용하다 보면 이 판막이 낡아버립니다. 판막이 힘이 없으니까 얘가 피가 못 올라가고 밑에서 고이게 되는데 이거를 하지 정맥류라고 하거든요.
◇ 최수영 : 고인피군요. 그러니까
◎ 장덕현 : 피가 고이니까 혈관이 울퉁불퉁해지는 거죠. 꼭 물 호스가 이렇게 구부러지듯이. 그렇게 되는 걸 얘기를 하는데 이거를 극복을 하려면 사실은 근본적인 문제는 하지 근력 강화 운동입니다.
◇ 최수영 : 하지 근력을 강화해라
◎ 장덕현 : 하지 근력을 강화하셔야 되기 때문에요.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걷기 운동 이런 거는 오히려 더 나빠지게 되고요. 스쿼트라든지 오히려 근육 운동이 필요합니다.
◇ 최수영 : 근육 강화 운동
◎ 장덕현 : 근육 강화 하셔야 됩니다.
◆ 이익선 : 우리 청취자 분들 중에 운전하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잠깐잠깐 쉬실 동안에는 근력 운동을 좀 해주셔야겠네요,
◇ 최수영 : 근데 수술을 어떻게 뭐 심하면 해야 되나요?
◎ 장덕현 :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합니다. 근데 이제 수술도 잘 고민을 해보셔야 되는 게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분들은 이제 미용 수술을 받으시거든요. 튀어나온 혈관을 제거하는 거 그런 게 아니고요. 하지정맥류가 심할 경우에는 불필요한 혈관들을 제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수술을 받고서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구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궁금증이 생길 것 같은데 종종 나와주셔야 합니다.
◇ 최수영 : 좋은 말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익선 :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세종병원 심장내과의 장덕현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과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장덕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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