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캠프페이지에 주거 용지…필수불가분" 예정대로 추진

이상학 2024. 6.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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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이 있는 옛 미군 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개발과 관련, 예정대로 주거용지 개발 추진의 뜻을 밝혔다.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 부지에 정주 여건을 위한 주거 용지 도입은 필수불가분"이라며 "사업의 기본취지가 산업·상업·주거 등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개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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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 반대 의견에 조목조목 반박…정부에 신청서 제출
개발 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이 있는 옛 미군 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개발과 관련, 예정대로 주거용지 개발 추진의 뜻을 밝혔다.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 부지에 정주 여건을 위한 주거 용지 도입은 필수불가분"이라며 "사업의 기본취지가 산업·상업·주거 등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 계획은 우려와 달리 민간이 아닌 공공주도로 추진될 것으로, 사업성을 담보하는 주거 용지를 제외할 경우 사업성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준 도시건설국장 캠프페이지 관련 기자회견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단체와 일부 정당이 절차적 정당성이 상실한 데다 아파트가 포함된 대규모 부동산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윤 국장은 전국 혁신지구에 선정돼 추진 중인 12개 사업에서도 모두 주거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또 캠프페이지 부지 내 발견된 문화재와 관련해서도 하층부 유구존재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절차상의 하자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하자가 확인되면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10년간)을 통해 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2026년 상반기 이후 새로운 계획으로 해결이 가능해 문제가 없다"며 "시의회 의견을 통해 부결이 나온 것도 8월로 예정된 선정 평가전까지 의견제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정부에서 2조에 육박하는 기금 재원을 공동출자 및 융자 형태로 지원해 문제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춘천시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캠프페이지 52만㎡ 부지는 19년간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다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춘천시는 이곳에 복합 주거 용지, 공원 등을 조성한다며 지난달 29일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지난 4일 강원도를 통해 국토부에 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해 반발이 이어져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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