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5억명이 비만” 중국판 위고비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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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다.
중국에서는 비만치료제로 전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제네릭(복제약) 개발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2026년 중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오리지널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대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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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이상 복제약 임상 들어가…가격 경쟁 예상돼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다. 중국에서는 비만치료제로 전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제네릭(복제약) 개발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2026년 중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오리지널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대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약으로 개발한 GLP-1 계열 치료제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가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한다는 점을 활용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다. 제일제경은 2020년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 성인 중 비만 인구는 2030년 1억5000만명, 과체중 인구는 5억4000만명으로 10년 전 대비 각각 7.5배, 2.8배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일제경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최소 15개의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이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이중 최소 11개는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했다. 임상 3상을 완료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회사는 항저우 지우위안 유전자공학, 리주그룹, 천안바이오·보비바이오, 시야오그룹, 중국제약, 치루 제약 등이다.
항저우 지우위안은 올해 4월 3일 중국 본토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최초로 젬시타빈의 바이오시밀러인 젬시타빈 주사제 ‘지유타이’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야오그룹은 지난달 당뇨병 치료제가 2026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네릭이 등장하게 되면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노보노디스크 제네릭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약 25%의 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사업 전략과 기업 업무를 담당한느 카밀라 실베스트 부사장은 지난달 기자 회견에서 “노보노디스크는 수년 동안 경쟁하면서 성장해왔고 혁신은 최우선 순위”라며 “특정 제품 수명 주기가 끝날 때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제약 산업의 법칙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최첨단 혁신에 집중해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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