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공무원 10명 중 9명 “인사규칙 개정 반대…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

구경하 2024. 6.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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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도의회 인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해 도의회 소속 공무원 10명 중 9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회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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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도의회 인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해 도의회 소속 공무원 10명 중 9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회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95.1%는 ‘인사위원회에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천하는 3명 이내의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에 반대했고, 찬성 의견은 4.9%에 그쳤습니다.

반대 이유로는 인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의장의 인사권 침해 우려, 인사 청탁 우려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자 415명 가운데 69%인 288명이 참여했습니다.

양대 노조는 “인사규칙이 개정되면 사무처 직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인사규칙안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양우식 도의원이 지난 2월 발의한 인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현재 의회 운영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현행 규칙은 도의회 공무원의 채용·승진·전보·징계 등의 사무를 관장하는 인사위원회를 20명 이하로 구성하고, 의장이 위원들을 임명하거나 위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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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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