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밥그릇 싸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 유튜버들 外

김양원 2024. 6.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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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07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 미국 액트지오사의 고문의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어떤 이야기 했습니까?

◆ 최휘 : 방한 이틀만에 미국 액트지오사 아브레우 고문이 우리나라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동해안 탐사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얼마나 있느냐-일텐데요. 아브레우 고문은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매장을 전망하려면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이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해 가스전이 유망하다고 본 근거를 이렇게 밝힌 거고요.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밖에 남지 않았다며 시추 성공률은 20퍼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률이 높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대해선 "우드사이드가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최수영 : 최근 논란이 된 액트지오의 주소와 규모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죠?

◆ 최휘 : 네, 앞서 액트지오 본사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고, 직원 수가 매우 적다는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선 "액트지오 주소는 자택이 맞다"라며 "액트지오는 다른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사업 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고요. 전 세계 소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고 재택 근무를 해서 사무실이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어떤 건가요?

◆ 최휘 :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가 오늘 오후 나올 걸로 보입니다. 재판에 넘겨진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 진술을 번복했고요, 이 대표가 연루됐단 진술 확보를 위해 검찰 청사 안에서 '술자리 회유'가 있었단 주장을 하자 술 반입도, 술자리도 없었다며 검찰이 강력 반박하기도 했었죠? 숱한 논란 속에 1심 재판 선고가 오늘 나오는 겁니다.

◇ 이익선 : 핵심 쟁점이 뭔가요?

◆ 최휘 : 핵심 쟁점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입니다. 검찰은 스마트팜 사업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모두 800만 달러를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북에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전 부지사는 "스마트팜 사업비는 경기도와 무관한 쌍방울의 대북 사업비이다", "당시 대북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에 이 대표 방북 비용 대납 요구는 있을 수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3억 3,400만 원의 성격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인지 여부도 쟁점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상태인데요. 이번 선고 결과는, 사건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고요.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의정갈등 소식인데요. 정부의 회유책 이후 의료계 반발이 더 높아지는 모습이에요?

◆ 최휘 : 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결국 무기한 전체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달 17일부터 시작됩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만 운영하고요. 외래진료와 수술은 기한 없이 모두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휴진에 들어간 병원들 보면 전체 셧다운이 아닌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어서 파급력이 크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자율, 개별 선택이 아닌 집단 휴진으로 병원이 셧다운 되는 겁니다. 전면 휴진에 들어가는 병원은 서울대 계열 모든 병원이에요. 서울대 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 병원, 강남센터 네 곳입니다. 이들이 내세운 총파업 이유는 정부에 대한 불신입니다. 정부가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유인책으로 전공의 사직 수리금지 명령, 업무 개시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복귀자와 나머지를 가르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미복귀자는 여전히 처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명령들을 완전히 취소해야한다는 겁니다. 행정저분 절차 중단이 아닌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고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체 휴진 결정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오늘 밤 12시까지 진행하고,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오늘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 최수영 : 환자와 환자 가족분들, 얼마나 불안하실까요. 환자단체도 목소리를 냈다면서요?

◆ 최휘 : 네 이번 서울의대 교수 집단 휴진에 대해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등6개 단체가 소속돼 있는 환자단체는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오늘 입장문에서 교수들을 향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은 의료 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하고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 최수영 : 밀양 성폭행범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유튜버들 간 경쟁이 붙었다고요? 무슨 일인가요?

◆ 최휘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고 있는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다른 폭로 유튜브 채널인 '전투토끼'와 경쟁하듯,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서로 비난하고 싸우고 있다고 해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을 최초로 공개한 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인데요. 휘핑뉴스에서도 전해드렸어요, 여기서 첫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가 근무하던 식당은 현재 문을 닫았습니다. 또 다른 가해자는 직장인 수입차 딜러사에서 해고됐다고 해요.영상 조회수를 보면 200만을 훌쩍 넘어 300만회를 넘은 것도 있거든요. 밀양 성폭행 사건 연일 화제가 되자 다른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고 나선 겁니다. 전투토끼라는 유튜버인데요. 지난 5일 세 번째 가해자의 신상을 자신의 채널에서 폭로했습니다. 60만회 조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더라고요. 이후 나락보관소 측이"저를 돕겠다며 가해자들의 신상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시는데, 이건 엄연히 '크로스체크'가 되어야 하는 사건"이라며 "저와 팩트체크 한 번 더 하시고 올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투토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전투토끼가 공개한 세 번째 가해자와 관련해 "일부 정보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요.본인이 공개하는 정보가 더 신뢰할만하다...는 걸 어필한 걸로 보여요. 그러자 전투토끼는 6일 '나락보관소 헛저격'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나락보관소가 자신이 공개한 세 번째 밀양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이 맞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나락보관소와 전투토끼, 두 유튜버가 경쟁적으로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밀양 사건 44명의 가해자들, 단 한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하죠. 화가 나고 이들이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하는 데엔 동의하지만 이같은 사적 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사적 제제가 아닌 사적 이득을 위해 밀양 사건 가해자를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많이 나오면 이게 수입으로 직결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 이익선 : 대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소식도 볼까요?

◆ 최휘 :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지휘한 우리 축구 대표팀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두 골씩을 넣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자랑스런 우리 선수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고요 오늘 귀국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11일(다음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릅니다.

중국에 이겨야 피파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해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에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피파랭킹 23위인 우리나라(랭킹 포인트 1천563.99점)는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천563.93점)에 랭킹 포인트에서 0.06점 앞서있습니다.

◇ 최수영 : 최휘 아나운서와는 여기서 인사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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