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맨유 떠나려나...텐 하흐 감독에 '불만족'→"출전 시간 줄어서 즐겁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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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시즌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그렇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에릭센은 리그 22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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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시즌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덴마크 매체 'TV2'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나에게 이번 시즌은 다른 때와 조금 달랐다. 역할이 조금 달라졌다. 나에게는 새로웠고, 외부에서도 새로웠다. 사람들이 말한 방식에 관해서는 분명하다”고 입을 열었다.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에릭센은 "어렸을 때 벤치에 많이 앉지 않았던 것도 운이 좋았다. 확실히 결코 즐겁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팀에서 가장 먼저 선발로 뽑히고 싶다. 하지만 나는 맨유에서 뛰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때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의 중심이었다.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후 2013-14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적인 플레이메이커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전설의 'DESK 라인'을 이루며 공격 중추를 담당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18-19시즌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달성했다.
이적 후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이후 덴마크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를 치르던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그는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이식용 제세동기를 달고 꾸준히 재활을 거듭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세리에A 리그 규정으로 인해 제세동기를 달고 더 이상 인터밀란에서 뛸 수 없었다. 이 때 브렌트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에릭센은 그렇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점차 되찾는 데 성공했고, 2022-23시즌 맨유로 향했다. 입단 초기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공수 흐름을 풀어주며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부상 이후 종종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고, 체력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올 시즌엔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특급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영향력을 넓히면서 에릭센의 자리는 좁아졌다. 이번 시즌 에릭센은 리그 22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선발은 12회에 불과했고 출전 시간도 1139분으로 부족했다. 지난 겨울에는 갈라타사라이, 친정팀 아약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적설이 수차례 떠오르기도 했다.
여름 동안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선수단 대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벤피카의 주앙 네베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 에버턴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등이 잠재적인 영입 대상이다. 에릭센은 맨유의 유력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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