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유튜브 영상 관련자, 진정·고소…영상 삭제

김효경 2024. 6.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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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근 유튜버들이 가해자 신상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에서 지목된 관련자들이 해당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해당 유튜버들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진정서 13건과 고소장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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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근 유튜버들이 가해자 신상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에서 지목된 관련자들이 해당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해당 유튜버들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진정서 13건과 고소장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밀양경찰서에는 밀양에서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이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지목됐지만, 거짓 사실로 피해를 봤다며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여성은 영상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지역 커뮤니티와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도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밀양경찰서에는 모두 13건의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또 지난 5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는 유튜버가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을 포함한 2명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소장과 진정서가 잇따라 접수된 해당 유튜버들은 지난 1일, '밀양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44명의 이름과 얼굴, 나이, 직장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해자의 여자친구에 대한 내용을 잘못 공개했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상공개' 영상을 올렸던 한 유튜버는 피해자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오늘(7일) 오후 5시 반쯤, 모든 관련 영상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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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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