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머리 맞댄 국립대병원장들 "논의할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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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의정갈등의 골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이 모여 전공의 복귀 상황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전공의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정례회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과 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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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의정갈등의 골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이 모여 전공의 복귀 상황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 전국 국립대병원장은 서울역 인근에서 모여 '2024년도 제2차 국립대학교병원 병원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개월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정례회의로 전차 회의록 낭독, 회의, 공로패 수여식 등을 진행한다.
이날 병원장들의 주된 고민은 전공의 복귀 현황으로 예측된다. 복지부가 공개한 전공의 근무 현황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211곳에서 복귀한 전공의는 지난 5일 기준 1026명으로 전날 대비 5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복귀 전공의는 전체 1만3756명 중 7.5%에 불과하다.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은 전공의 이탈 현상이 길어지면서 병원마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서울대병원은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대로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대병원은 일부 직원에게 무급휴가를 권고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경북대병원도 금융기관 차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공지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회의 안건에 대해 묻자 "오늘 논의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미복귀에 대해 묻자 "고민 좀 해보자"고 답변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전공의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정례회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국명 제주대병원장도 "기존에 있던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등은 기자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과 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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