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로 막더라" 돈치치 단 1도움, 보스턴 수비에 PO 역대 최소 기록

맹봉주 기자 2024. 6.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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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도 살릴 수 없었다.

돈치치는 "그들은 대부분 1대1 수비로 경기를 풀어간다. 도움수비를 많이 하는 팀이 아니다. 1차전도 1대1로 막더라"고 말했다.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훌륭한 개인 수비로 막았다. 댈러스는 놀라운 득점력을 지닌 팀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가해야 한다. 1대1 수비에 자신감을 갖고 댈러스를 막아야 한다"며 향후 경기에도 1대1 수비에 집중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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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돈치치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루카 돈치치도 살릴 수 없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1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89-107로 졌다.

89점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가 기록한 최소 점수였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댈러스가 주전들을 빼며 승리를 포기할 정도로 완패였다.

돈치치를 빼면 모두들 보스턴 수비에 꽁꽁 묶였다. 이날 돈치치는 30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어시스트는 돈치치의 플레이오프 역대 최소 기록이다. 지난 3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선 평균 8.8어시스트를 올렸다. 댈러스 선수들이 돈치치의 패스를 받고 기록한 야투성공률은 57%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날은 팀 총 어시스트가 9개에 그칠 정도로 공이 돌지 않았다. 9어시스트는 댈러스의 이번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

NBA 파이널 역대로 봐도 눈에 띄게 적다. 24초 샷클락이 도입된 이래 NBA 파이널에서 나온 4번쨰로 적은 어시스트 기록이기도 하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더 많이 공을 돌려야 한다. 공이 정체되어 있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1대1 수비에 막혔다는 게 뼈아프다.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포지션별로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은 도움수비 없이 돈치치, 카이리 어빙 원투 펀치를 막아냈다.

▲ 카이리 어빙이 살아나지 않으면 댈러스 매버릭스의 우승은 힘들다.

돈치치는 "그들은 대부분 1대1 수비로 경기를 풀어간다. 도움수비를 많이 하는 팀이 아니다. 1차전도 1대1로 막더라"고 말했다.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훌륭한 개인 수비로 막았다. 댈러스는 놀라운 득점력을 지닌 팀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가해야 한다. 1대1 수비에 자신감을 갖고 댈러스를 막아야 한다"며 향후 경기에도 1대1 수비에 집중할 뜻을 전했다.

그래도 돈치치는 자기 할 몫은 다했다. 문제는 어빙 포함 나머지 선수들이다. 어빙은 야투 19개 중 12개를 놓치는 등 12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어빙은 기죽지 않았다. "재밌는 시리즈가 될 거다. 마치 체스처럼 시리즈 내내 오고가는 두뇌싸움이 펼쳐질 것 같다"며 "공을 더 돌려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페이스를 올리고 쉬운 슛 기회를 잡는 것으로부터 우리 팀의 반격은 시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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