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미, 우크라에 3천억 규모 추가 원조”…바이든, 서방과 단합 의지

김미나 기자 2024. 6.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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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HIMARS)용 군수품을 비롯해 2억2500만달러(약 3089억원) 상당의 추가 원조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에이비시(ABC) 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서 이미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모스크바나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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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 80주년 기념식
“강력 지지…물러서지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서 열린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노르망디/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HIMARS)용 군수품을 비롯해 2억2500만달러(약 3089억원) 상당의 추가 원조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에이피 통신에 “러시아의 강력한 공격으로부터 하르키우시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 내부 위협을 타격할 수 있는 탄약이 포함된 새로운 패키지를 보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원 패키지에는 박격포 시스템과 포탄, 호크 대공 방어 시스템용 미사일과 스팅어 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 AT-4 대전차 시스템, 55㎜ 곡사포, 장갑차, 순찰선, 폭파 자재 등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 통신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넘어선 러시아 군대의 공격, 공격 준비 때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지만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나 장거리 미사일, 기타 군수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바뀌지 않았다”는 행정부 쪽 발언을 전했다.

추가 지원안 관련 보도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서 열린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그리고 5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에이비시(ABC) 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서 이미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모스크바나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은 자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쪽에 전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최근 일부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을 타격할 무기가 아니라, 국경 바로 너머에서 사용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그곳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 결정으로 미국과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해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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